함께하는 박물관

강원도 산림박물관 & 영인산 산림박물관
사람과 숲의 아름다운 상생을 체험하다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은 자연, 특히 산림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산림자원과 그것을 매개로 하는 산림 문화 모두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유산이다.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 중인 산림박물관을 찾아가본다.

풍성한 산림자원과 만나는 기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눈을 뜨자마자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이 현대인의 일상이 되었다. 생존을 위협하는 자연환경의 역습을 체감하는 요즘, 청정한 자연이 건네는 위로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제1의 산림도라 불리는 강원도 춘천시에는 산림 휴양과 자연 학습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 문화 공간 ‘강원도 산림박물관’이 있다.

1999년 개원한 강원도립화목원 내에 위치한 강원도 산림박물관은 2002년 개관했다. 전시 면적 1872m2에 총 4개의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4D 입체 영상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식물 자원 805종 7611점을 소장 중이다. 로비에 들어서면 강원도 비경을 찍은 사진과 수목 표본, 규화목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상설 전시실인 제1전시실부터 제4전시실에는 신비로운 숲 탄생과 산림을 배경으로 이어온 강원도 산촌의 생활상, 산림을 이용한 임업 발전사, 미래의 숲 등을 주제로 흥미로운 자료를 접할 수 있다. 이 밖에 식물 세밀화 전시회, 국화 축제, 희귀 곤충 기획 전시회 등 다양한 주제의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숲 해설 및 자연 체험 학교를 운영해 자연을 친근하게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린 자연 학습장으로서 강원도 산림박물관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서각을 주제로 연 기획 전시
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모습
오감 만족, 자연 체험하는 즐거움 가득

푸른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나무, 오랜 세월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바위, 바람 따라 흔들리는 구름···. 늘 우리 곁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살기도 한다.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을 체험하며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영인산 산림박물관이 그 주인공.

영인산 산림박물관은 산림·임업에 관한 자료 수집과 교육, 산림 문화 창달을 통한 산림 문화 체험 학습장으로서 다양한 전시와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물관은 대지 2만7996m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다. 본관의 제1전시실은 ‘사람과 산’을 주제로 자연, 씨앗, 나무, 생태계, 산림 환경 보전과 관련한 자료를 전시하고, 제2전시실은 ‘사람과 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숲속 놀이터와 생각의 숲을 조성해놓았다. 별관은 숲에서 휴식하며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고 힐링하는 장소로 산림박물관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푸른솔상영관에서 상영하는 3D 영상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다. 올해는 거북이의 성장 과정을 그린 <새미의 어드벤쳐>와 공룡의 세계를 표현한 <다이노타임>을 상영 중이다. 영인산 정상에 위치한 산림박물관 주변에도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하다. 영인산 자연휴양림과 숲속 야영장, 레포츠 시설(스카이 어드벤처), 수목원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행복한 추억을 한아름 안고 돌아갈 수 있다.

30여 점의 광물 전시물 중 인기가 많은 자수정
숲속 친구인 참매와 팔색조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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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감>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전시, 조사·연구, 교육, 문화행사 및 교류 사업을 수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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