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갑니다!
우리는 3·1운동의 역사는 비교적 잘 알고 있지만 같은 해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가치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합니다. 자녀와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어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겨보세요.
1919년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세워졌어요. 우리나라 각지에서 일어난 3·1운동으로 깜짝 놀란 일본이 독립운동가들을 더욱 가혹하게 탄압했기 때문에 해외로 떠나야만 했거든요. 임시정부는 ‘교통국’과 ‘연통제’라는 비밀 연락 조직을 설치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어요. 독립 정신을 홍보하고 독립운동 소식을 알리기 위해 <독립신문>도 창간했지요. 또 파리강화회의에 김규식을 파견해 독립 국가로서 당당하게 외교 활동을 펼치기도 했어요. 대한민국임시정부 소속 정식 군대인 한국광복군을 창설해 일본과 맞설 준비도 다졌습니다.
그러나 곧 위기가 닥쳤어요. 비밀 연락 조직이 무너지고 자금난으로 독립운동가들은 생계를 위해 일해야 했어요. 1930년 이후 일본 요인 암살 조직인 ‘한인애국단’이 만들어지면서 다시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해요. 일왕 암살을 도모한 이봉창 의사, 중국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는 나라를 위해 젊은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 후 임시정부는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충칭 등을 옮겨 다니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우리 힘으로 독립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는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역사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제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해요. 정부 조직으로 27년이 넘도록 식민지 해방 운동을 한 사례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해요. 수만 리 떨어진 타국에서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킨 선열들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그분들의 애국심을 우리도 본받아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