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가는 시간

박물관 리포트

2026 상반기 특별전 연계 〈보이는 현대사, 들리는 현대사〉

DMZ 경계와 시선

2026년 상반기 시민강좌 〈보이는 현대사, 들리는 현대사〉는 특별전 《바람의 길목, DMZ》와 연계해 〈DMZ 경계와 시선〉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전시와 자료, 강연, 답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번 강좌를 통해 DMZ를 더욱 깊고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임진각 망배단 답사

임진각 망배단 답사

제3땅굴 입구 DMZ

제3땅굴 입구 DMZ

박물관 자료 기반 체험형 교육

박물관의 체험 교육은 교육의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감과 몰입의 기회를 제공한다. 〈보이는 현대사, 들리는 현대사〉는 박물관 자료와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현대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성인 대상 체험형 교육이다. 모든 강좌는 강연과 공연, 낭독회, 공예, 답사 등 주제에 맞는 각기 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수강생들은 전문가의 강연과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현대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역사의 의미를 한층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DMZ 경계와 시선> 총 4회로 구성

이번 강좌는 지난 5~6월 광화문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파주 DMZ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총 4회 과정으로 운영되었으며, 회차마다 60~70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1회차에는 서울대학교 한모니까 교수가 ‘DMZ의 역사와 의미’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는 무장화된 비무장지대의 역설을 설명하며 DMZ가 정전을 유지하는 공간을 넘어 평화가 확산되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회차에는 이번 특별전에 작품을 출품한 박종우 사진작가가 강연자로 참여했다. 박 작가는 DMZ뿐 아니라 히말라야와 차마고도 등 오지를 기록해 온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DMZ 기록의 과정과 사진이 품은 맥락들을 소개해 주었다. 참가자들은 분단의 이미지를 작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며 DMZ와 DMZ 기록물의 의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분 강연명
1회 (5월 27일) DMZ의 역사와 의미 한모니까(서울대학교)
2회 (6월 13일) DMZ 현장 노현균(경기역사문화유산원)
DMZ 현장 답사
3회 (6월 17일) DMZ 사진 읽기 김상미(성균관대학교)
4회 (6월 24일) 특별전 큐레이터와의 만남 권기준(대한민국역사박물관)
DMZ 기록의 시선 박종우(사진작가)

70명의 수강생과 함께한 DMZ 현장 답사

이번 강좌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DMZ 현장 답사이다. 70여 명의 수강생은 두 대의 차량으로 나뉘어 임진각, 통일촌, 제3땅굴, 도라전망대를 방문했다. 제3땅굴은 낮고 좁은 비탈길을 한 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 코스였다. 도라전망대에서 일부 참가자는 멀리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도 있었다. 수강생들은 DMZ 출입을 위한 신분증 검사 과정에서부터 분단의 현실을 체감했다고 말한다. 이어 “현장을 답사하며 DMZ의 의미와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북한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미래 세대에게 DMZ를 어떻게 설명하고,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시민강좌 〈보이는 현대사, 들리는 현대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좌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현대사를 보고, 듣고,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