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하는 역사

어린이날의 박물관

온 가족이 함께한 박물관 나들이
《어깨동무 내 동무, 모두모두 모여라》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 《어깨동무 내 동무, 모두모두 모여라》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현대사를 어렵고 낯선 이야기로 느끼기보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날의 즐거움은 물론,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시간까지 더했다.

박물관 탐험대-전시실 속 숨은 현대사 보물을 찾아라!
박물관 탐험대-전시실 속 숨은 현대사 보물을 찾아라!

이번 문화체험 행사는 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이 1층 로비에서 전시 연계 활동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활동지를 손에 든 어린이들은 마치 탐험가가 된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전시실 곳곳을 누비며 숨겨진 단서와 기록을 찾아 나섰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관람에서 벗어나 전시를 보고 퀴즈를 풀며 정답을 채워가는 과정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 현대사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어린이들에게는 박물관에서 준비한 선물도 전달되어 전시 관람의 즐거움에 뿌듯한 성취감까지 더해주었다.

흥겨운 마당-세대와 세대를 잇는 어깨동무 장단
흥겨운 마당-세대와 세대를 잇는 어깨동무 장단

3층 야외 휴게 공간에서는 세대 간의 벽을 허무는 신명 나는 소통의 무대가 펼쳐졌다. 우리 전통의 전래놀이와 사물놀이, 판굿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번 공연은 관람객들이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며 호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부모 세대에게는 정겨운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우리 가락과 전통놀이의 재미를 선사하며 온 가족이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특히 공연 중간중간 아이들이 무대로 나와 공연자와 함께 놀이를 즐기며 무대를 완성해 나가는 모습은 참여한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조물조물 역사 체험-내 손끝에서 탄생한 오늘의 전통
조물조물 역사 체험-내 손끝에서 탄생한 오늘의 전통

박물관 3층 다목적홀에서는 고사리손으로 역사를 직접 만져보는 ‘키링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다. 어린이들은 우리 전통 복식의 상징인 ‘갓’을 모티프로 키링을 만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전통문화는 박물관 유리 벽 너머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 일상에서 새롭게 즐기는 친근한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