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박물관

한국색동박물관 & 한국도량형박물관

옛 생활 속 가치를 만나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물건은 시대상을 대변하는 귀중한 자료다. 옛것이 지닌 빛나는 가치를 발견하고, 나아가 우리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즐거움이 그 안에 있다.

한국색동박물관
한국색동박물관 전경
한국색동박물관
관람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매주 일요일·월요일·공휴일 휴관)
관람료
성인 6000원, 아동·청소년 5000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0길 85-7
문의
02-765-9286, www.saekdongmuseum.com
복을 부르는 현대화한 색동 복주머니
아름다운 색의 조합, 색동과 만나기

2014년 3월 한국 전통 문양인 색동을 주제로 하는 한국색동박물관이 설립되었다. 30여 년간 색동 연구에 힘써온 색동 연구가 김옥현이 수집한 200여 점의 유물이 바탕이 되었다. 여러 가지 색의 비단을 잇대어 만드는 색동은 음양오행의 철학이 깃든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 문양과 색채를 반영한 옷감으로, 약 1700년 전 삼국시대부터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색동은 첫돌복, 예복, 혼례복, 무용복, 주머니 장신구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었을 만큼 아름다움을 넘어 안녕과 평안함, 복을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도 담겨 있다. 한국색동박물관에서는 색동 유물 관람은 물론, 색동을 적용한 패션과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색동에 담긴 의미와 쓰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현대화·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색동박물관은 색동 교육 세미나와 프로그램 진행으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색동이 과거의 유물에 머물지 않고 우리 곁에서 여전히 숨 쉬며 발전하고 있는 문화의 하나임을 깨닫는 기회도 제공한다.

남자아이를 위한 색동 한복
화사한 색감이 돋보이는 여아용 색동 한복
여러 가지 색이 조화를 이루는 13세 남아 색동 한복
한국도량형박물관
한국도량형박물관 전경
한국도량형박물관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매주 일요일·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3000원, 아동·청소년 2000원
주소
충남 당진시 산곡길 219-4
문의
041-356-9739, www.kwmuseum.co.kr
어려운 도량형, 생활 속에서 익히기

한국도량형박물관은 2012년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량형 전문 박물관이다. 도량형이란 사물을 계량·계측하고 물건을 비교·교환할 때 기준이 되는 물건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조선 시대 세종대왕이 원활한 교역과 과학 기술 개발을 위해 국가적 표준의 도량형 제도를 정비했다. 한국도량형박물관에서는 길이, 무게, 부피, 시계, 방위, 넓이, 전류, 전압, 기압 등 과학·수학 원리를 배우고 재는 데 사용하는 유물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이 전통 사회에서 실제 사용했던 도량형기와 시계, 방위 등을 계측하던 기구의 역사적 발전상을 관람하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도량형을 이해하는 데 한국도량형박물관의 가치와 역할이 크다.

1층 전시실은 상설전시실로 도·량·형기가 전시되어 있고, 2층 특별 전시실에는 단위 박물관 및 도량형 외 계측기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갤러리에서는 도량형 민화전이 열리고 있으며 자, 되, 저울, 고구려자, 나만의 대저울 만들기 등 도량형기를 만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10인 이상 전화 예약 시 이용 가능)을 진행 중이다. 한국도량형박물관은 유물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 활동을 통해 배우고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책과 자료 1만5000여 점을 구비한 서고와 교육관, 산책할 수 있는 대나무숲길이 있어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내기 좋다.

곡식을 계측하는 되
약 무게를 재던 조선 후기 저울
거북이 등에 해시계 시반을 얹은 조선 시대 거북해시계
옷감 재단에 사용한 화각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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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감>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전시, 조사·연구, 교육, 문화행사 및 교류 사업을 수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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