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0월 16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 5·18민주화운동기록관(관장 나의갑),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소장 최정기)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2020년 열릴 ‘5·18 40주년 특별전’ 개최 상호 협력을 위한 것이다. 이후 각 기관은 유물 및 전시, 교육, 문화행사 등의 교류와 이를 위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연구 자료 공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1월, 12월에 제3·4회 현대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2019 <현대사 토크 콘서트: 한국 현대사를 만나다> 세 번째 순서는 한국영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 김수용 감독을 모시고 ‘김수용, 한국영화에 남긴 발자취’를 진행했다. 한국영화가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던 때, 검열과 통제라는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나날을 온몸으로 살아낸 김수용 감독의 인생과 영화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영화평론가 김영진 명지대 교수가 대담자로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끌었으며, 재즈 뮤지션 길영우 색소포니스트와 이한응 피아니스트의 감미로운 연주가 행사를 빛냈다. 이어 12월 11일에는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3·1운동 100년의 기념 활동을 돌아보는 ‘우리가 마주한 3·1운동 100년’을 개최했다. <1919: 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의 저자 박찬승 한양대 교수와 <오늘과 마주한 3·1운동>의 저자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와 함께 3·1운동과 3·1운동 100년 기념 활동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역사학을 전공한 방송인 정재환이 진행을 맡았으며, 장유정 단국대 교수와 신혜승 연세대 교수가 3·1운동의 기억과 기념이 담긴 음악 공연을 펼쳤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 11월 6일과 25일, 운영자문위원회의와 학술자문위원회의를 각각 개최했다. 운영자문위원회의는 운영자문위원과 박물관장, 각 과 과장을 포함한 박물관 직원이 참석해 2019년 주요 업무 추진 현황에 대한 설명과 부서별 현안에 대해 자문을 듣고 논의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학술자문위원회의에서는 각 과별 학술 사업 현안 보고 및 학술자문위원들의 자문 등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1월 11일 라힘 하얏 쿠레시(H.E Rahim Hayat Qureshi) 주한 파키스탄 대사를 초청해 ‘제7회 앰버서더 렉처’를 개최했다. ‘앰버서더 렉처’는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주한 공관장을 초청해서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나라의 대사를 모셔 강연은 물론 그 나라의 문화와 음식 체험을 통해 대중과 흥미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제7회 앰버서더 렉처’는 라힘 하얏 쿠레시 주한 파키스탄 대사가 직접 소개하는 인도로부터의 독립으로 시작되는 파키스탄의 현대사와 문화 이야기를 자세히 듣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강의 이후에 진행된 음식 문화 체험 행사 시간에는 다양한 파키스탄 음식을 먹으며 파키스탄 고유의 음식 문화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측에서는 차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를 제공했다. 음식 문화 체험이 끝난 이후에는 파키스탄 관련 영상을 상영해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12월 16일에 진행된 ‘제8회 앰버서더 렉처’에서는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H.E Piotr Eliasz Ostaszewski) 주한 폴란드 대사를 초청하여 폴란드 근현대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19년부터 외국인 객원 해설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외국인 해설 경연 대회를 통해 선발된 17명의 외국인 객원 해설사가 영어를 포함한 17개국 언어로 박물관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에게 자국어로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별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 객원 해설사를 추가 선발해 교육을 마쳤으며, 12월 20일 외국인 객원 해설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현재 제공 중인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체코어, 카자흐어, 투르크멘어, 아제르바이잔어, 키르기스어, 미얀마어, 폴란드어, 우즈베크어, 우크라이나어 외에 새롭게 추가 선발된 스페인어, 아랍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암하라어 등의 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 객원 해설사를 통해 내년부터는 더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