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가는 시간
함께 걷는 박물관
모두를 위한 박물관
상설전시 역사관 접근성 향상 사업
경제적 문턱을 낮춘 무료 관람을 넘어, 이제 박물관은 물리적·심리적 장벽이 없는 ‘포용의 공간’을 지향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무장애 건물 설계를 도입하고 점자 촉지도와 감각 지도를 비치하는 등 소외되는 이 없는 관람 환경을 구축해 왔다.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역사를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장벽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박물관의 따뜻한 발걸음을 전한다.
안전 그래픽
낮아진 박물관의 문턱
그동안 국공립박물관들은 국민 모두가 박물관을 방문하는 데 경제적·물리적·심리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누구나 환영받는
포용적인 박물관이 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8년 국립박물관이 처음으로 무료입장 정책을 시작하게 된 것도 일차적인 목적은 경제적 부담으로 박물관 방문을
꺼리는 문화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2012년 12월 문을 연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개관 당시부터
모든 국민이 부담 없이 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무료입장 정책을 유지해 왔다. 또한 장애인 관람객의 박물관 접근을
가로막는 물리적인 방해 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박물관 건립 단계부터 무장애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박물관
건물은 유니버설(Universal) 디자인,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디자인으로 설계되었고,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인증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우수 등급을 받았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전시와 교육
분야에서도 박물관이 제공하는 문화적 혜택을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게 하고자 노력해 왔다. 특수학급,
지역 아동, 다문화 가족 등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상설전시실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해설을 제공하고 점자 도록 등으로 관람 편의를 도왔다.
점자 콘텐츠와 그래픽 보완을 통한 강화된 전시 접근성
최근 국공립박물관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모두를 위한, 포용적’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작년(2025년) 한 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장애인 관람객의 전시 접근성을 높이고 포용적 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우선 상설전시실 역사관 출입구에 점자 촉지도를 설치하고 전시실 곳곳에 주요 전시 자료의 점자 설명판을 부착하여, 시각 정보 위주로 구성된 박물관 전시에 시각장애인이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했다. 또한 노인층과 같은 저시력자나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 관람객 등의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전시 구조물이 눈에 잘 띄도록 그래픽을 보완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전시실 안내 촉지도
감각 지도를 활용한 포용적 관람 환경 안내
마지막으로, 발달장애인을 포함하여 빛·소음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관람객을 위해 감각 지도(Sensory Map)를 제작하여 비치했다. 감각 지도란 밝기, 소음, 밀집도 등 전시실 내 공간별 특징을 표시한 지도로, 발달장애인 및 외부 자극에 민감한 관람객이 사전에 전시 공간을 이해하고 관람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제공한다. 감각 지도를 통해 전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자극을 사전에 인지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 소외계층의 박물관 관람을 방해하는 물리적 장벽과 심리· 정서적 장벽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제거해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누구나 쉽게 방문하여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더욱 포용적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꾸준히 나아갈 것이다.
점자 설명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