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코월드는 1999년 5월 개관한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 에코타운, 자이언트포레 스트 등의 시설을 통합해 2018년 10월에 개장한 충청 이남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다. 석탄을 테마로 한 문경석탄박물관 존,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는 가은오픈세트장 존,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에코타운 존 등 세 개의 존으로 구성돼 있어 남녀노소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공간이다.

박물관은 우주의 탄생부터 지구의 형성, 석탄의 기원과 변천, 석탄이 형성되는 과정을 전시하는 ‘제1전시실: 석탄과 탄광’, 탄광촌의 작업을 밀랍인형으로 전시한 ‘제2전시실: 탄광과 광부’, 거미열차를 타고 총 8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전시를 관람하는 체험형 전시공간 '갱도체험관', 실제 석탄을 캤던 은성갱도의 일부에 실감콘텐츠와 모형을 이용해 실제 석탄 캐는 모습을 단계별로 재현한 '은성 갱도 실감체험관' 실제 사택촌을 모델로 광부의 생활상을 엿보는 ‘탄광사택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박물관에서는 탄광, 환경, 생태를 주제로 문경관광반상회, 관광두레, 청년마을 달빛 탐사대, 청년농부, 문화관광해설사 등 문경시 문화·관광·청년 단체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근현대사박물관 협력망에 가입된 문경석탄박물관은 지난 2023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최했던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의 순회전시를 2023년 10월 13일부터 2024년 2월 4일까지 문경에코월드 에코타운에서 개최했다.

1970~80년대만 해도 석탄산업으로 번성했던 국내 제2의 탄전(炭田, 석탄이 묻힌 땅)이었던 보령시에 자리 잡은 보령석탄박물관은 석탄의 기원과 이용역사를 전달하고, 충남지역 탄전과 근로자들이 석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념하고자 1995년 국내 최초로 건립된 석탄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2층에 걸쳐 상설전시장과 체험시설, 모의갱도, 냉풍터널로 구성돼 있다. 도입부부터 지질시대의 식물들이 최대 8m 높이로 전시돼 눈길을 끄는 상설전시장은 석탄의 역사를 소개하고 보령의 탄광산업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설전시장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면 게임형 체험시설과 만날 수 있다. ‘착암기로 바위 뚫기’, ‘광차 밀기’, ‘굴착기로 터널 뚫기’ 등을 주제로 한 게임을 통해 광산 장비의 이해를 돕는다. 게임 체험 후에는 갱도로 하강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모의갱도로 이동할 수 있다. 모의갱도는 탄광 현장의 소음을 재현하는 것은 물론 착암기 같은 도구를 다루는 현장 광부의 모습을 통해 당시 작업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모의갱도와 연결된 냉풍터널은 주변의 폐광산에서 나오는 찬 바람을 끌어들여 냉풍욕을 즐기도록 만든 공간이다. 박물관은 또한 연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연간 1만 명 이상이 체험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 밖에도 민화 정기전과 정월 대보름과 어린이날 체험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보령석탄박물관은 2017년 출간한 주체총서 『석탄: 서민의 연료, 성장의 동력』을 계기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인연을 맺었다.

2023년에는 근현대사박물관협력망지원사업을 통해 상설전시장의 도입부를 보령지역 특산 암석과 석탄산업을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개편하며 관람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보령석탄박물관은 앞으로도 협력망 관계를 기반으로 전시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함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