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사박물관
인천광역시 부평구는 대한민국근현대사의 축소판이다. 일제강점기 한반도 유일의 ‘인천육군조병창’과 군수 공장들이 밀집하여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된 현장이다. 해방 이후 인천육군조병창 자리에 주둔한 미군이 ‘애스컴시티’를 형성하면서 기지촌으로 변모해나갔다. 산업화시대에는 인천 최초의 수출산업공단이 조성되면서 산업화 역군들이 모여들었다.
부평역사박물관은 부평의 근현대사와 생활 문화를 공유하고자 2007년 3월 29일에 개관했다. 1층 기증전시실과 기획전시실, 2층 농경문화실과 부평역사실, 그리고 야외전시실 등 총 5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농경문화실은 해양문화권인 인천과 달리 농경문화권에 속해 있는 부평의 생활상을 담아낸 전시실이다. ‘근대도시 부평’이 만들어지기 전, 부평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현재 전시 되어 있는 전통 시대 농기구들은 실제로 부평에서 논밭을 일구던분들이 기증해주신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부평역사실은 1899년 경인철도의 부설을 계기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부평의 변화상을 담아낸 전시실이다. 일제강점기 수탈과 강제동원, 뒤이어 한국전쟁과 미군의 주둔, 한국경제의 호조기를 끌어냈던 수출산업공단 조성까지로 이어진다. 특히 몇 해 전 인천시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인천육군조병창 관련 유물’, ‘산곡동영단주택 관련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기증전시실은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소중한 뜻을 담아낸 전시실이다. 많은 지역민들이 기증한 옛 사진을 비롯하여 생활 민속품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지역 조사, 특별전시, 맞춤형 교육, 유물 수집 등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친숙한 방법으로 관람객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운영시간: 09:00~18:00
(입장마감 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주소: 인천광역시 부평구 굴포로151
문의: 032-515-6471
홈페이지: https://portal.icbp.go.kr/bphm/
한국족보박물관
한국족보박물관은 가족의 역사를 기록한 족보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전 중구는 전국에서 방문한 문중에서 각 성씨의 유래를 소개하는 조각품을 기증받아 1997년 11월 뿌리공원을 조성했고, 성씨와가문의 역사에 대해 알고자 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2008년 제1회 효문화뿌리축제를 시작하고, 2010년 4월 17일 한국족보박물관을 개관했다.
한국족보박물관은 성씨와 종중의 탄생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족보에 얽힌 이야기를 전시한다. 상설전시는 유형의 문화유산으로서의 족보를 소개한다. 족보를 구성하는 서문, 구보서문, 범례, 항렬, 계보표 등을 목차순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족보의 간행을 위한 파보소의 활동과 시대별 족보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왕실족보, 팔세보, 문보, 무보, 가승, 비석족보, 돌족보 등 내용과 형태가 다른 다양한 족보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특별전에서는 같은 성씨를 사용하는 후손들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이 되는 시조에 대한 숭모 사업, 명당에 모신 조상의 음덕에 감사하는 분산도(명당도), 항렬과 이름 문화, 계파의 분화 역사를 보여주는 분파도 등 족보에 담긴 우리 가족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2016년 근현대사박물관협력망지원사업으로 제작한 독립운동가의 성씨와 족보를 소개하는 순회전시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족보 찾아보는 방법, 독립운동가의 성씨와 족보, 보드게임으로 알아보는 친족 호칭과 촌수, 역사 인물의 족보와 띠동갑 찾아보기, 족보에 기록된 자와 호 찾아보기 등 전통적 족보 문화의 가치를 현대인의 관점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교육을 매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 10:00~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공원은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뿌리공원로 79
문의: 042-288-8310
홈페이지: 한국족보박물관.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