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이야기

박물관 이야기

  • 전시운영과 권기준 학예연구사

    지역상생순회전 한류 특별전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올해 처음으로 지역상생순회전을 개최한다. 지역상생순회전은 기존 여타 기관에서 열었던 순회전시와는 다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최했던 인기 특별전을 그저 옮겨놓는 것이 아니라, 각지역의 특색에 맞게 다시 기획하여 선보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이다. 2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전시의 목표는 각 지역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부심을 가지게끔 하는 것이다. 나아가 미래에 대한 지향적인 질문을 던지는 현대사 특성 상, 지역 문화 발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상력을 촉발코자 하는 목표도 갖고 있다.

    2024년 지역상생순회전의 주제는 한류와 대중문화이다. 2023년 여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류와 대중문화 특별전은 비록 한 달 반 남짓 짧은 기간 동안 열렸지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일평균 1,597명이 관람해 개관이래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유치한 바 있다. 세계 대중문화 흐름 속에서 한국 대중문화와 한류를 바라보는 전시로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신이 좋아했던 대중문화를 한 데 모아 세대 공감의 장을 형성하였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오랜 경구를 생각했을 때, 세계 속 한류를 이제 지역의 시각에서, 특히 예향, 문화도시라 불린 광주의 시각에서 전시를 보는 것은 관람객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전시소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광주역사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지역상생순회전 <광주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를 6월 20일(목)부터 8월 18일(일)까지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 개최한다. 한류와 대중문화 특별전은 2023년 7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후 같은 해 11월, 문경에서 첫 순회전시를 열었고, 2024년에 새롭게 정비하여 광주 시민들에 다시 선보인다.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세계 대중문화의 흐름 속에서, 그리고 광주 대중문화의 발전 속에서 한류를 새롭게 보는 이번 전시는 올해 9월, 울산박물관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 교육과 이경순 학예연구사

    다채로운 박물관 교육

    어린이날 교육 행사, 광화문 역사산책, 뮤지엄 캠프, 6.25전쟁 특강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나들이하기 좋은 5월과 6월에 다채로운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근현대사 탐험’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세 가지 수수께끼 유물을 역사관에서 찾아보는 미션형 프로그램과 근현대사 아트 체험으로 어린이들이 근현대사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야광놀이 체험, 매직 풍선 쇼 등도 개최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4월부터 시작된 성인교육인 ‘박물관 역사산책’ 프로그램에서는 광화문 일대를 지리, 건축, 문학, 역사의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살펴보고 직접 답사를 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근현대사 탐험

    처음으로 시도된 성인교육으로 MZ세대 대상의 ‘뮤지엄 캠프’가 개최되었다. ‘뮤지엄 캠프’는 2030대 젊은 관람객들이 박물관 공간을 즐겁게 경험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야경사진 찍기, 옥상 버스킹(야외 공연), 옥상 요가 등 박물관 옥상에서 광화문의 밤을 즐기며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과 관련된 특별 강연이 개최되었다. 양영조 박사의 ‘6.25전쟁의 시작과 전개’, 한모니까 교수의 ‘6.25전쟁의 유산-정전체제와 비무장지대’란 주제로 특강이 진행되었다.

  • <한국 공공역사와 구술사의 미래>
    국제구술사 콜로키움 개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4월 5일 한국구술사학회(회장 박준규)와 공동으로 한국구술사학회 창립 15주년기념 국제구술사콜로키움 <한국 공공역사와 구술사의 미래>를 6층 강의실에서 개최했다.

    강연은 토마스 코빈(Thomas Cauvin) 룩셈부르크대학교 공공역사학 부교수의 ‘국제 공공역사 맥락에서의 구술사’, 줄리안 나이핸(Julianne yhan) 독일 다름슈타트공과대학교 교수의 ‘다중모드 구술사와 전사 기술’, 마크웡(Mark Wong) 싱가포르 국립기록원구술사센터 부국장의 ‘아카이브 속의 구술사’ 순서로 진행되었다. 토론은 하정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허영란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한봉석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참여해 주셨으며, 자유토론은 윤택림 한국구술사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 좌측 상단에서
    ‘움직이는 현대사’ 메뉴를 찾을 수 있다.
  • 1930-40년대 한국인의 일상,
    현대사 기록영상 아카이브 플랫폼에서 공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한국방송공사(사장 박민, 이하 KBS)와 공동으로 만든 현대사 기록영상 아카이브 플랫폼 <직이는 현대사: 선명한 역사>에서 새로운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조선의 파종과 수확’은 컬러로 된 13분 분량의 영상이다. 1930년대 한국의 농촌 풍경과 여성 교육 등 다양한 일상사를 생생히 보여준다. ‘새벽의 나라’는 16분 분량의 흑백 영상이다. ‘동양의 예루살렘’으로 불렸던 평양 사경회(査經會, 성경공부 모임) 장면이 눈을 사로잡는다. ‘브루엔 선교사 대구활동 보고’는 32분 분량의 컬러 영상이다. ‘부해리(傅海利)’라는 한국 이름으로 대구와 경북 곳곳을 누볐던 ‘브루엔(Henry Thomas Bruen)’ 선교사가 만난 한국인들의 모습이 영상에 담겨있다. 대구에 사과를 들여온 선교사들의 모습, 혼례, 모내기, 추수 등 1930년대 한국인의 일상도 확인해 볼 수 있다.

    2024년에 <움직이는 현대사: 선명한 역사>에 추가로 공개할 기록영상은 295편이다. 올해 공개할 주요 자료로는 영국 브리티시 파테(British Pathé)에서 생산한 ‘한국에 온 마릴린 먼로’, 로이터(Reuter)에서 만든 ‘순종 장례식’과 ‘영친왕 부부의 브뤼셀 방문’ 및 대한민국 공보처와 주한 미 공보원 생산 자료 등이 있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MOU)체결

    <국립농업박물관, 백범김구기념관, 이승만연구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은 근현대사 관련 문화기관과의 교류·협력과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요 업무 협약 사항은 1)공동의 콘텐츠 개발 및 활용, 2) 근현대사 관련 조사 및 연구 수행, 3) 공동전시 개최, 4) 인적 교류 및 국내외 네트워크 공동 구축 등이다.

    4월 3일에는 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과 근현대 농업사 관련 자료의 활용과 전시 협력, 근현대 농업・농촌의 역사와 문화 가치 확산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등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서, 5월 23일에 백범김구기념관(관장 김미)과 두 기관이 소장한 자료를 기반으로 공동 학술대회 및 공동 전시 개최, 임시정부 및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등을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6년에 백범김구선생 탄신 15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백범김구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부터 해방 후 단일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 등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예정이다.

    6월 14일에는 이승만연구원(원장 양준모)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이승만연구원은 2025년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탄생 150주년을 맞아 공공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인물에 대해 연속적으로 조명하는자리가 될 것이다. 2024년 12월에는 안중근 의사, 2026년에는 김구 주석 탄생 15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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