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남도의 민속과 광주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이다. 1987년 광주시립민속박물관으로 개관한 이래 광주 시민들에게 30여 년 동안 사랑받아 왔다. 2020년 ‘남도민속’에 ‘광주 근대 역사’의 숨결을 담아 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어려울 때마다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섰던 정의로운 도시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살펴보며 의향 광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1층 남도민속실은 광주 역사의 뿌리인 남도의 자연과 생업, 예술등을 통해와 남도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잊혀져가는 삶의 기억과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광주근대역사실은 조선시대 광주 읍성을 중심으로 당시 광주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광주의 근대 시기를 일제강점기 관공서와 금융기관 등으로 번화한 충장로와 광복 후 광주의 도시화와 민주화 과정을 담고 있는 금남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시 지정 문화유산인 ‘전라도’가 새겨진 분청사기는 남도의 예술을 맛볼 수 있고, 보물로 지정된 정지장군 갑옷은 남도 충절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박물관 대학에서는 늘 한국사의 새벽이었던 광주 역사의 진정한 힘을 알리고자 ‘광주, 한국사의 새벽을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사라져가는 전라도말과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올해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작년에 개최한 ‘한류와 대중문화’ 특별전을 지역순회 특별전 《광주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을 6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공동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특별전에 더해 광주 대중문화의 역사적·문화적 흐름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부산대학교박물관(釜山大學校博物館)은 국립부산대학교 부산캠퍼스에 위치한 박물관이다. 1956년 준공하여, 1964년 5월에 정식 개관하였다. 6.25전쟁 때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피난 국보문화재를 보관하는 역할을 하였다. 고고·미술·민속 등 2만 4천여점에 달하는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설 및 특별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1층 전시실에서는 부산 복천동고분군의 47호분 발굴보고서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특별전시를 진행하였으며, 2층 전시실에서는 김동수 박사·배정희 여사가 기증한 4천여 점의 유물을 바탕으로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 전심’ 특별전을 진행하였다. 내진·인테리어 공사 이후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대학교박물관은 전시실을 확장하여 1층 특별전시실에서는 부산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지정문화유산들을 전시할 예정이며, 2층 상설전시실 1실과 2실에는 부산대학교박물관이 발굴한 선사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유적의 고고·역사유물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더위야 물렀거라! 수릿날과 단오부채’, ‘농업인의 날과 민속놀이 한마당’ 등과 같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바른 역사 이해와 지역학 연구 활성화를 위한 문화유적답사 프로그램인 ‘효원가족답사’와 ‘PNU역사나들이’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박물관은 2024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근현대사박물관 협력망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부산대학교 캠퍼스 내부에 위치한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김중업 건축가의 근현대 건축물모형 입체퍼즐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시민들의 근현대건축에 대한 관심 유도와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