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이야기

지난 소식

REVIEW

REVIEW01

김용갑 전 장관,
1987년 6·29 민주화 선언 당시 상황
기록한 육필 메모 기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김용갑 전 총무처 장관(재임기간: 1988.2.~1989.3.)의 육필 메모를 기증받아 2023년 2월 8일(수) 기증식을 열었다. 이 메모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민정수석 비서관(1986.1.~1988.2.)이던 김 전 장관이 제5공화국 수뇌부에서 ‘6·29 민주화 선언’이라는 결정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작성한 것이다. 기증받은 자료는 학계의 자문을 거친 뒤 공개할 예정이다.

육필 메모의 표지 제목은 ‘보고’와 ‘낙서’이다. ‘보고’는 1987년 6월 14일 정부가 계엄령 선포 또는 군 투입을 검토했을 때부터 6월 25일 직선제 개헌 수용으로 선회하기까지 청와대 내의 움직임을 기록한 일지이다. ‘낙서’는 서두에 ‘6·18 보고 요약’이라고 적혀 있는데, 해당 메모에서 김 전 장관은 직선제 개헌을 수용하면 오히려 1987년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고 있다.

REVIEW02

3・1절 104주년 기념 작은 전시
<알려지지 않은 3·1운동 이야기> 개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23년 2월 24일(금)부터 작은 전시 <알려지지 않은 3·1운동 이야기>를 개최했다.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반도신문(半島新聞)』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반도신문』은 일본인 다케우치 로쿠노스케(竹內錄之助)가 도쿄에서 창간한 국한문혼용(소수 일본어) 주간지이며, 3·1운동 직후인 1919년 5월 15일부터 1920년 5월 26일까지 발행이 확인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하는 『반도신문』 38개 호에는 국내외 3·1운동 1주년 기념 만세운동 관련 기사가 실려 있다. 배재고등보통학교와 배화여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 러시아 연해주 신한촌, 도쿄 조선인 유학생들의 만세운동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의거를 도왔던 상해임시정부 재무총장 최재형이 연해주에서 총살당한 사건에 대한 집중 보도도 확인할 수 있다.

REVIEW03

현대사 기록영상 아카이브 서비스 시작
KBS와 협업으로 공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현대사 기록영상 아카이브 플랫폼 <움직이는 현대사: 선명한 역사>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에서는 외지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태평양 전쟁에 동원된 한국인, 기쁨과 갈등이 혼재하는 해방 공간, 그리고 전쟁과 분단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사의 주요 사건 현장과 일상의 풍경을 기록한 필름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현대사 기록영상 아카이브 플랫폼은 지난 2022년 7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한국방송공사(KBS)가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룬 결실이다. 플랫폼에서 올해 공개할 기록영상은 총 800여 편이다. 2023년 3월 3일(금)에 총 2,422분 분량의 영상 335편을 먼저 박물관 누리집(archive.much.go.kr/history_films.do)에 공개했으며, 오는 6월에는 6·25 전쟁 관련 영상 460여 편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REVIEW04

한걸음기자단 제10기 발대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시민 기자단인 한걸음기자단 제10기가 발대식을 갖고 올해 활동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2월 28일(화) 열린 제10기 한걸음기자단 발대식에서는 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의 격려사, 기자증과 위촉장 수여, 오리엔테이션, 기자 간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 제10기 한걸음기자단은 SNS 인플루언서 3명, 취재기사 5명, 카드뉴스 5명, 영상 2명으로 총 4개 분야 15명이 올해 12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한걸음기자단은 근현대사 관련 소식과 박물관 전시 및 행사 등을 취재해 박물관 소셜미디어 각 채널에 알릴 예정이다.

REVIEW05

제1차 현대사 콜로키움
<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

2023년 3월 17일(금) 오후 3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이 되었나?>를 주제로 한 제1차 현대사 콜로키움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시현 연세대 국학연구원 교수의 발표에 이어, 최시현 교수와 김도혜 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내 집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부동산으로 자산을 축적하고자 하는 욕망 사이에서 투자와 투기를 넘나들던 여성들에 대한 인식 변화를 살펴보았고, 이러한 일을 왜 여성이 맡게 됐는지, 한국 사회에서 ‘집’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현대사 콜로키움은 총 6차에 걸쳐 이루어진다. 제2차 현대사 콜로키움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고통을 경쟁하는 지구적 기억 전쟁>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임지현 서강대 사학과 교수의 발표와 도진순 창원대 사학과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박물관 이야기

미리보기

PREVIEW

PREVIEW01

현대사 시민강좌
<역사적 관점에서
청와대 공간을 바라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월부터 6월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2023 현대사 시민강좌 <역사적 관점에서 청와대 공간을 바라보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 건축사·도시사적 측면에서 청와대를 살펴본 데 이어, 앞으로 김백영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권력과 정치 공간으로서 청와대와 광화문 공간’, 안창모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가 ‘건축사에서 읽는 청와대 건물’, 최열 미술평론가가 ‘문화공간으로서의 청와대와 서촌·북촌’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사 시민강좌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현장 강좌 참여는 매 강좌 2주 전부터 박물관 누리집(www.much.go.kr)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유튜브 생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다.

PREVIEW02

장애인의 날 기념 문화공연
<박물관에서 통하다 - 이심전심 콘서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23년 4월 22일(토) 오후 2시 장애인의 날 기념 공연 <박물관에서 통하다- 이심전심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인의 합동 공연으로 성악가 박민규와 윤용준, 팝페라 가수 주엔 등이 출연해 편견과 역경을 극복하고 서로 소통하며 희망을 전달하는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문화공연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기념일과 주말 등에 열린다. 문화공연은 박물관 누리집(www.much.go.kr)에서 일주일 전 사전 예약을 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