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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제빵기
자료형태 생활물품/기타 시대/연도 1970년대 / 1970
규격 가로 13.9cm, 세로 24.3cm, 높이 13.2cm
한줄설명 고장이 없고 반영구적인 새마을 제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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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식은 쌀이지만 , 1970년대 후반 이전까지 쌀 생산량의 부족으로 쌀밥을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러한 쌀 부족 문제를 해결을 위해 일제 강점기부터 국가가 절미운동의 일환으로 혼식과 분식을 강제하는 식생활개선 정책이 시행되었다.

1967년부터 1976년까지 시행되었던 분식의 날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음식점에서 밥에 보리쌀이나 면류를 25%이상 혼합하여 판매해야만 했고, 학교에서는 도시락 검사를 통해 가정에서도 혼분식을 하도록 유도하였다. 이러한 시대 상황은 국수, 수제비, 짜장면, 라면, 제빵, 과자, 쿠키 등 다양한 밀가루 가공식품이 발달하는 계기가 되었다. 혼분식장려운동은 우리의 입맛과 식탁을 밀가루로 길들여왔고, 이제 밀가루는 우리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식재료가 되었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자료는 -타운이라는 회사가 제작한 제빵 용구이다. 혼분식 장려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1970년대에 가정에서 각종 빵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보인다. 제빵기 몸체와 뚜껑, 빵틀, , 스푼, 베이킹파우더(소머리표),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있다. 사용설명서에는 본 제품의 특징’, ‘제빵기를 다루는데 꼭 알아야 할 상식’, ‘빵을 하는데 알아야 할 상식’, ‘주의사항’, ‘제빵 재료 배합표’ 15 가지(과일 빵 5 가지, 빵 및 케이크 5가지, 야채 및 고기 빵 5가지), ‘곡종별 영양성분 대비표’, 고장, 수리 관련 서비스에 대하여 안내되어 있다.

 

이 제빵기는 특이하게도 전기 분해의 원리에 의하여 작동되는 원리로 만들어져 있다. 아이보리 색상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가로 13.9cm, 세로 24.3cm, 높이 13.2cm 제빵기는 뚜껑에 150볼트(V) 플러그(plug)가 달려있으며, 뚜껑을 열어보면 상·하측에 빵틀 결속용 홈이 패여 있고, 내부 좌·우측에 스텐철판으로 된 발열판이 부착되어 있다. 설명서에는 반죽이 양쪽 발열판 회로를 이어주어서 작동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전기 회로가 따로 구성되어있지 않고 전기분해 원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기 분해는 금속의 산화, 환원에 의한 전기 화학적 반응과 같은 원리로 순수한 물은 전기 분해가 되지 않으나 소량의 전해질(소금)을 첨가하면 전기 분해할 수 있다. 반죽에는 물과 소금이 들어 있어서 물은 전기의 소통을 잘 되게 하고 소금은 전기의 유도를 촉진시킨다. 그러므로 반죽 자체에서 생기는 전열은 반죽할 때 넣는 소금 때문에 빵이 되는 것이다.

   

 

참고자료


혼분식장려운동,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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