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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사진전 <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전시기간 : 2024.2.26.(월) ~

장 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

  • 관 람 료 : 무료
  •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수, 토: 오후 9시까지 야간개관)
  • 관람문의 : 02-3703-9200

전시를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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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탈리아가 수교를 맺은 지 140년의 시간이 흘렀다. 우리에게 이탈리아는 어떤 이미지일까? 누군가는 이탈리아 하면 패션의 도시 밀라노를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르네상스의 발상지를, 누군가는 장인의 나라를 떠올린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유명한 격언이 떠오르기도 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 문장은 고대 로마제국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역사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하는 문장이다. 로마뿐만 아니라, 오늘의 이탈리아도, 오늘의 한국도 결국 켜켜이 쌓아온 역사 위에서 만들어졌다. 두 나라의 관계 또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의 관계 속에 140년의 시간이 녹아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의 문화와 예술을 존중하며 함께 나아가고 있다. 긴 시간을 거슬러 한국과 이탈리아의 역사가 어떤 지점에서 맞닿아 있었는지 들여다본다면 한국 속의 이탈리아, 이탈리아 속의 한국을 진정 이해할 수 있다.
1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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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조선과 이탈리아가 '조이수호통상조약'을 맺었다. 양국은 외교 교섭을 목적으로 상대국에 머무를 관리를 파견하였다. 이탈리아에서 온 카를로 로세티 영사는 당시 조선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남겼다. 그 책이 바로 <꼬레아 에 꼬레아니> 이다. 그는 이 책에 조선의 역사뿐만 아니라 조선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과 인상도 상세히 기록하였다. 우리는 카를로 로세티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이탈리아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조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부.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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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갑작스럽게 발발한 6.25전쟁으로 인해 한국과 이탈리아가 다시 만났다. 당시 유엔 비회원국이었던 이탈리아가 한국에 야전병원을 파견한 것이다. 1951년 10월부터 1955년 1월까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부상당한 병사들뿐만 아니라 민간인들에게도 이탈리아는 구호의 따뜻한 손을 내밀었다. 고통을 함께 나누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수 있었다. 나눔의 손길은 일찍이 한국에 정착하여 봉사하며 살아가는 이탈리아 출신 신부님과 수녀님을 통해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3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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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들어 한국과 이탈리아 상호간 교류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정치 외교적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올림픽에서 만나 승부를 겨루며, 함께 울고 웃는다. 클래식 음악에서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영화와 방송, 스포츠, 기술, 산업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와 한국은 서로를 넘나들며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2024-2025년은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 교류의 해이기도 하다. 유럽의 우주항공 분야를 선도하는 이탈리아와 함께 첨단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활발한 문화 교류를 지속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다.
4부.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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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과 이탈리아는 바다를 통해 이어진다. 무한히 펼쳐진 하늘 아래 서로 맞닿아있는 우리의 관계는 세계 속에 하나인 우리의 모습과 또 닮아있다. 그림같이 펼쳐지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풍광 속에는 시간이 녹아있고, 역사가 서려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역사가 그러했듯이, 너무도 다른 두 개의 풍광이 때로는 서로 겹쳐보이기도 한다. 140년을 이어온 한국과 이탈리아의 시간은 아름답다. 그 시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