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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1주년, 근현대사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등록일 2013-12-26 조회수 5,120
부서명 자료관리과 담당자 이용석 연락처 02-3703-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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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1주년, 근현대사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
- 근현대 등록문화재 포함, 대한민국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5만여점의 다양한 분야 핵심자료 수집 -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이 12월 26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관람객도 지난 주 12.19(목)을 기해 100만 명을 넘겼다. 작년 12월 박물관 개관 이후 그동안 근현대사 대표 국립박물관 위상에 걸맞게 전시, 교육, 조사연구와 함께 학술행사 개최 및 문화체험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누구나 즐겨찾고 친근한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박물관의 근간을 이루는 소장품도 5만 여점을 넘겨

 

  박물관은 2010년부터 자료 수집을 시작하여 그동안 자료구입 및  경매, 기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료를 수집한 결과 2013년 12월 현재 52,456점(구입자료 37,550점, 기증자료 14,906점)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 주요 자료로는 ∆「기미독립선언서」,「님의 침묵」초간본,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국어 국정교과서인 󰡔바둑이와 철수󰡕와 같은 희귀 자료와, ∆4·19혁명 당시 여고생의 일기, 5·18민주화 운동 당시 경찰관의 일지와 같은 개인 기록을 통해 현대사를 조명할 수 있는 자료 ∆ 파독 광부·간호사, 새마을 운동,  IT산업 발전사 관련 자료 등 대한민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담은 다양한 자료를 중점적으로 수집하였다.
  - 특히,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등록된 ‘기아 경3륜 트럭 T-600’(등록문화재 제400호)과 한국 대표 시사만화가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  원화 6,496점(등록문화재 제538-1호), 대한민국 국산 1호 라디오(금성 A-501, 등록문화재 제559-2호)와 국산 1호 흑백텔레비전(금성VD-191, 등록문화재  제561-2호) 등 4건의 등록문화재도 소장하게 되었다.

 

금년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근현대 자료 수집에 중점

 

  2013년에 수집된 자료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자료는 ‘고바우 영감’이다.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은 <동아일보> 연재를 시작으로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 50년간 14,139회에 걸쳐 연재한 한국 최장수의 시사만화로, 김 화백이 소장 하고 있는 작품중 7,600여 점의 원화를 수집하였다. 수집 자료에는 1980년 신군부의 검열에 의해 신문에 게재하지 못한 56점의 원화도 포함되어 있다. 내년 하반기중 소장품 특별 전시회와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화폐개혁 관련도 중요 수집자료중 하나이다. 5․16 군사정변 이후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응코자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비밀리에 화폐개혁을 준비하였는데, 이 때 주도적으로 참여한 유원식 최고위원 등이 작성한 친필 선서문, 각종 문서와 분석자료 등이 일괄 수집되었다. 이 자료는   화폐개혁의 준비과정을 실질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초자료로 관련 연구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 자료로는, 현경섭(玄景燮, 1913~?)의 유품을 꼽을 수 있다. 트럼펫  연주자로 일제 강점기에는 OK레코드사에서, 광복 이후에는 KPK악극단 연주자로 활동하다가 납북되었는데, 1939~40년 2년간 공연기록 등을 기록한 일기 2권과 ‘기예자증명서’, ‘악극단 계약문서’, 미공개 희귀본 SP음반 등 260점에 달하는 그의 유품을 수집하였다. 동 자료는 우리 대중음악사 초기 모습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작품 ‘Chapter One is better than Chapter Eleven’과 1892년 조선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사이에 체결된 통상조약 문서인 <조오수호통상조약문>(필사본)도 각각 경매를 통해 수집되었다.  또한 현대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임응식(1912~2001)의 ‘구직(求職)’,   전민조(1944~)의 ‘압구정동’ 등 100여 점의 사진작품도 수집하여 향후 전시를  통해 사진을 통한 시대상과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아름다운 공유’,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박물관이 그동안 수집한 5만 여점의 자료 중 약 30%는 국민들의 기증과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금년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개년에 걸쳐 147명이 기증한  대표자료를 모아 기증특별전 ‘아름다운 공유’(2013.10.14.~2014.2.9.)를 개최하는 한편, 기증자료집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다󰡕를 발간    하였다. 기증 자료에 대한 단순한 소개를 넘어 기증자 생애와 기증 경위, 기증 자료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들을 함께 수록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살렸다.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기증도 이어졌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1970년대 중반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할 당시 수집한 워낭과 추억이 담긴 사진  등을,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휘호 <의치병세>(醫治病世; ‘병든 세상을 잘 치료하고 다스리라’)를 각각 기증하였다. 김종대 전 단국대 인문대학장은 1967년 당시 중앙정보부에서 발표한 간첩단   사건인 ‘동백림(東伯林)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을 보도한 독일 언론의 신문기사 스크랩과 현지에서 보내 온 지인과 후원자들의 편지 등을 기증한 바 있다.

 

향후 자료 서비스 제공 확대와 기증문화 활성화에 힘써

 

  박물관에서는 자료수집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토대로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지속 수집해나갈 계획이며, 기증 문화의 활성화와 기증자 예우를 강화하여 뜻있는 분들의 자료 기증을 적극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소장품 전시와 자료집 발간 및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소장자료에 대한 온라인 정보검색 서비스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박물관 소장자료 중 저작권과 소유권을 확보하고 있는 자료에 대해서는 고화질 이미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개관 1주년을 맞아 김왕식 관장은 “앞으로도 정치·경제, 사회변화, 대중문화 등 근현대 분야별 주요·희귀자료를 적극 발굴하고 능동적인 자료 수집을 통하여  대한민국 대표 근현대사 박물관으로의 위상에 걸맞은 컬렉션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박물관을 위해 범국민적인 기증문화 캠페인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붙임 : 주요 소장자료 개요 및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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