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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라는 거울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모색하다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1950년 10월 1일은 6·25전쟁 당시 동부전선에서 육군 제3사단이 선봉으로 38선을 돌파했던 날이다. 우리나라 군대의 창설과 발전을 기념하고자 1956년에 제정된 국군의 날이 되면 사람들은 한반도의 비극을 살피고 평화의 의미를 떠올린다.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지켰나, 과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번 호에 소개할 두 곳은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들을 통해 과거의 비극을 거울삼아 지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보자.

전쟁을 기억하고 이해하기 위해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아침 7시 라디오 방송에서 북한의 남침 사실을 발표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인사가 이미 대전으로 피난을 떠났음에도 서울을 사수하자는 방송이 라디오로 퍼져 나왔고, 이에 안심한 시민들 100만 여명은 28일 한강 다리가 폭파된 이후 북한군에 점령된 채, 납북되거나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6·25전쟁의 시작이었다.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납북자와 그 가족들의 명예 회복은 물론 국민과 함께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7년 11월 설립한 공간이다. 납북 피해 가족들이 기증한 자료를 기반으로 특별전시관 및 상설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납북의 배경과 원인부터 전개과정과 납북자의 고통, 귀환 노력과 납북자 가족의 아픔, 통일을 위한 노력에 이르는 납북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살펴본다.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전시를 통해 아직 해결하지 못한 전시납북 피해자의 문제를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로 인식하고 과거를 되짚어보며 납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자 한다. 특별전시관에서는 6·25전쟁 70주년 특별기획전 <미디어와 6·25>가 열리고 있다. 70년 전 발행된 신문·잡지·도서, 그리고 수많은 선전물에서 사실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적군을 아군으로 만들기 위해 어떠한 설득이 이루어졌는지, 냉전의 무기가 되었던 이 시대 미디어를 통해 6·25전쟁을 다시금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다.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우리의 소중한 가족, 이웃이었던 납북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며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남북문제 해결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관람정보
관람 시간

5월~10월 화~일 :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11~4월 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매주 월요일, 주중 공휴일, 당일 제외한 설·추석연휴에는 휴관)

관람료

무료

주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53

문의

031-930-6000(안내데스크) / www.abductions625.go.kr

의미와 가치는 살리되, 쉽고 재미있게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국군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설치된 포로수용소를 전쟁 역사의 산 교육장이자 관광명소로 조성한 공간이다. 1950년 11월 27일 고현・수월 지구를 중심으로 설치된 거제포로수용소는 전쟁 기간 동안 세워진 수용소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당시 북한군 포로 15만 명, 중국군 포로 2만 명 등 최대 17만 3,000여 명의 포로가 이곳에 수용되었다. 이념 갈등의 축소판과도 같았던 거제포로수용소는 1953년 7월 휴전협정조인으로 폐쇄했고 훗날 1983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마련된 상설전시관으로는 탱크전시관, 6・25역사관, 포로생활관, 여자포로관, 사상대립관, 야외막사 전시관 등이 있다. 또한 잔존유적지를 기반으로 당시 포로생활에 대한 풍부한 기록과 생생한 재현전시물도 마련해두고 있다. 올해 기획전시로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과 영상자료를 전시한 <나를 잊지 말아요>가 9월 30일까지 열린다. 그 밖에 체험형 평화공원으로 조성된 평화파크에는 4DFX영화관, 어린이평화정원, VR체험관, 평화탐험체험관, 평화수호대, 모노레일 등이 있다. 4DFX영화관은 상영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입장해야 하며, 모노레일은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곳으로 탑승권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포로수용소라고 하면 일단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의미와 가치는 살리되 쉽고 재미있게 전쟁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영화박물관 관람정보
관람 시간

하절기(3월~10월) : 오전 9시~저녁 7시
동절기(11월~2월) :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휴관)

관람료

어른 : 7,000원, 청소년 및 군인 : 5,000원, 어린이 : 3,000원
(그 밖의 할인 혜택은 문의)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계룡로 61

문의

055-639-0625
www.pow.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