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사람들

“신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중앙감시실’과 ‘시설운영실’

(왼쪽부터) 시설운영실 김민하·전영길·김태근, 중앙감시실 오정균·김용덕 실장,
시설운영실 정명용·장광호·고혁수.

서울 광화문의 한복판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매일 아침 10시 정각이면 정확하게 조명이 켜지고, 수많은 관람객이 오가는 가운데에서도 실내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마치 정교하게 설계된 시계처럼 치밀하고 정밀하다. 작은 변수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긴밀한 협업과 철저한 매뉴얼 준수, 그리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반복적인 훈련을 매일 이어간다. 관람객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박물관의 안전과 운영을 책임지는 숨은 주역들,
바로 박물관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중앙감시실’과 심장 역할을 하는 ‘시설운영실’의 이야기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중앙감시실’과 ‘시설운영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중앙감시실과 시설운영실은 최신 보안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박물관이 더욱더 신뢰받는 공간이 되도록 묵묵히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 Q
    • 중앙감시실에 대해 알려주세요.

    중앙감시실은 말 그대로 박물관의 ‘두뇌’입니다. 박물관 안팎에 설치된 100여 대의 CCTV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모든 움직임을 꼼꼼히 관찰합니다. 화재, 도난, 이상 징후 감지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경찰청과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의 비상 연락망도 항시 유지합니다. 특히 전시실과 수장고 등 보안이 요구되는 구역은 이중삼중 더 철저히 살핍니다.

    • Q
    • 중앙감시실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요.

    박물관의 운영 전반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만큼 늘 긴장감을 유지하며 업무에 임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는 개인 휴대전화 외에도 별도의 알림용 휴대전화를 항상 소지하고 다닙니다. 이 알림폰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관람 안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장소별 장비가 제시간에 작동하도록 돕습니다. 아울러 매일 아침이면 일출 일몰 시각도 확인해서 박물관 내외부의 조명이 올바른 시간에 가동하도록 합니다.

    • Q
    • 시설운영실에 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시설운영실은 박물관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축, 조경, 기계, 전기 총 4개의 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합니다. 각기 다른 역할과 역량을 가진 팀원들이 공조하며 박물관의 원활한 운영과 관람객의 편안한 경험을 실현합니다. 박물관의 공간 구성부터 환경 조성, 설비 관리, 에너지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감독하는 것이 저희의 일입니다.

    • Q
    • 시설운영실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요.

    가장 신경 쓰는 영역 중 하나는 아무래도 온도와 습도 유지입니다. 또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농도도 센서를 통해 수시로 점검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박물관은 귀중한 유물을 보존하는 동시에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공간이므로 일반 건물과는 차별화된 안정적인 실내 환경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팀간 협업 역시 중시합니다. 매일 아침 진행하는 운영회의에서는 각 팀이 현재 이슈나 작업 상황을 공유하고, 서로의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미리조율합니다. 이때 작은 의견이라도 자유롭게 제안하며, 더 나은 방식으로 발전시켜 실제 운영에 반영하기

    • Q
    • 두 부서는 어떻게 협력하고 있나요.

    중앙감시실과 시설운영실은 박물관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합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노력을 기울이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소통하며 대응책을 모색합니다. 두 부서 간에는 전시 환경 유지, 보안, 설비 점검 등 다양한 요소가 연결되어 있어 협력 없이는 어떤 상황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Q
    •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해서 거창한 포부가 있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박물관의 자료 및 시설이 잘 지켜지고,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전시를 즐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중앙감시실과 시설운영실은 최신 보안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박물관이 더욱더 신뢰받는 공간이 되도록 묵묵히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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