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역사 속 태극기 키링 만들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화문 광장 곳곳에 태극기가 걸리며, 태극기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도 특별전 《태극기, 함께해 온 나날들》을 개최해 역사 속 다양한 태극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특별전과 연계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은 전시 해설, 강의, 체험 활동을 통해 태극기의 역사와 상징성을 깊이 이해하는 교육으로
송파구 소재의 고등학교 역사 동아리가 참여해 청소년들이 태극기를 새롭게 바라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글. 김민주(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교육과 학예연구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8월 29일 배명고와 정신여고 역사 동아리를 초청해 특별전 《태극기, 함께해 온 나날들》과 연계한 청소년 교육을 진행했다. 첫 순서로 참가자들은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의 해설과 함께 특별전을 관람하며 시대별로 사용된 다양한 태극기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태극기가 단순한 국가 상징을 넘어 독립운동, 민주화, 국민 정체성의 표상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태극기, 광제호 태극기, 동덕여자의숙 태극기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 특별전 《태극기, 함께해 온 나날들》을 관람하는 학생들.
전시 관람 후 이어진 강연은 교육과 학예연구관과 연구사가 태극기에 담긴 역사와 철학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사료를 바탕으로 태극기의 역사적 변천 과정과 다양한 해석을 소개했다. 참여자들은 이로써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계기를 가졌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태극기에 담긴 철학적 의미와 네모서리에 배치된 건곤감리의 의미를 심도 있게 탐구했다. 음양의 조화, 자연 질서와 우주관, 동양철학의 세계관이 담겨 있음을 학습하며, 태극기가 단순한 국기가 아니라 민족 정체성을 담은 중요한 문화적 산물임을 이해했다.
▲ 태극기에 담긴 역사와 철학을 주제로 한 강연.
마지막 체험 활동으로 강연과 전시에서 접한 태극기 중 인상 깊었던 태극기를 선택해 자신만의 태극기 키링을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담뱃갑 태극기’와 항일 정신이 담긴 ‘진관사 태극기’가 특히 인기였다. 참여자들은 완성한 태극기 키링을 가방에 달아보며 “이렇게 태극기 키링을 달고 다니면 오늘 배운 태극기 이야기가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자들이 만든 키링은 태극기의 역사적 의미를 일상에서 되새기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 자신만의 태극기 키링을 제작하는 시간.
이번 특별전 연계 청소년 교육은 학생들이 단순히 태극기의 역사를 배우는 것은 물론, 역사와 철학을 직접 탐구하며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전시와 강연, 체험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태극기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이 참여자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고,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