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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3편] 평범한 사람들이 일궈온 대한민국의 민주화, IMF, K-Cukture까지 (상설전시관 3부 목록
제작일

오프닝

파비앙: 평범한 사람들이 일궈온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그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마지막 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도 재밌고, 멋진 이야기 해주실 주진오 관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주진오 관장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주진오입니다. 여러분 환영합니다.

파비앙: 그리고 우리와 함께 여행을 떠나실 엄수빈 양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엄수빈: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청소년 서포터즈 엄수빈입니다.

파비앙: 저도 소개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외국인 객원 해설사 파비앙입니다. 반갑습니다.

 

오프닝타이틀

파비앙: 오늘은 아쉽게도 벌써 마지막 시간이 되어버렸네요. 벌써부터 아쉬워요 그렇죠?

엄수빈: 너무 아쉬운데요, 처음에는 박물관 이야기라고해서 정말 딱딱하고 어려운 얘기일 줄 알았는데 벌써 이렇게 마지막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파비앙: 그러게요.

주진오 관장님: 우리가 3부를 시작하게 되는데, 3부란 1987년도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거든요. 어떻게 보면 젊은 분들에게는 보다 더 내가 살았던 시기에 더 가까운 그런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훨씬 더 재밌고 흥미롭게, 친근감 있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파비앙: 흥미로운 이야기로 한번 떠나봅시다. 갈까요? 갑시다.

 

파트1

파비앙: 자, 마지막 파트. 여기부터 시작합니다. 1987년부터 시작하네요.
주제가 Me - The Republic of Korea – The World 맞죠?

주진오 관장님: 네 맞습니다. 바로 우리의 역사가 1987년부터 대한민국 안에서만의 역사가 아니라 보다 더 세계로 뻗어나가고 세계와 함께하는, 세계 속에서의 대한민국이 되어가는 그런 과정을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파비앙: 1987년 6월에 민주항쟁이 있었는데 벌써 시작부터 가슴이 아픈 이야기가 나오네요.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가 있네요.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엄수빈: 1987이라는 이름을 가진 영화에 그분들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되게 먹먹해지더라고요.

주진오 관장님: 네 사실은 어떻게 보면 서울대 학생이었던 박종철 군이 고문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것을 어떻게든 은폐하려고 했는데, 그게 결국 들어난 거예요. 거기다가 4월에 전두환 대통령이 앞으로 내 후임 대통령도 체육관에서 뽑겠다고 발표를 하게 되니까 그거를 막기 위한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6월에 민주항쟁을 계획을 하게 된 거죠. 그때 바로 거기에 참여했던 이한열 학생이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의식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그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거죠. 그 후로 결국은 직선제로, 말하자면 대통령을 국민들이 직접 뽑는 그런 개헌으로 이룬 과정이 민주항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파트2

파비앙: 여기는 제가 우리 박물관의 좋아하는 파트 중에 하나입니다. 1987년 대선이죠? 그 당시에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이렇게 출마하셨는데, 혹시 한국에서 투표를 해본 적이 있어요?

엄수빈: 저는 내년에. 내년부터 투표권이 생기는 사람이라서.

파비앙: 아 내년이니까. 여기 한번 열어보세요.

엄수빈: 서랍을 열어보니까 홍보물 같은 게 많은 거 같아요.

주진오 관장님: 말하자면 선거 홍보물들을 벽에다가 다 전시할 수가 없어요. 그래도 이런 자료들을 이번 기회에 보여드리면 참 좋을 것 같고, 다양한 자료가 되니까. 그래서 이런 캐비닛 형으로 각 후보들 별로 이런 식으로, 이 밑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까지 같이 보시면 훨씬 좋을 것 같고요. 이게 87년에 나왔던 4분의 후보들인데 그때 당선됐던 노태우 후보, 김영삼 후보, 김대중 후보 순서대로, 그리고 저기 2번과 3번 저 두 분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신 분들인데 단일화 하기를 많은 국민들이 바랬는데, 결국 그게 잘 안됐어요.

파비앙: 그럼 제가 질문하나 해보겠습니다. 그 당시에도 혹시 선거할 때 요즘처럼 춤추고 그런 게 있었나요?

주진오 관장님: 그때는 춤까진 아니어도 노래를 많이 틀었죠.

엄수빈: 노래가 있었구나.

주진오 관장님: 그리고 그때는 커다란 대형 집회를 많이 했어요. 여의도 광장이라던가, 요즘 같으면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고 안하죠. 그 대신 작은 규모로 다양한 곳에서 이뤄지는데 그때는 한꺼번에 많이 모아서 세를 과시하기도 하고, 대중연설을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죠.

파비앙: 그럼 다음 선거부터는 중요한 시간이 되겠네요.
 
엄수빈: 그렇죠. 이렇게 옛날 홍보물도 봤으니까 이제 직접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홍보물 같은 것도 꼼꼼히 보면서 투표에 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주진오 관장님: 그러니까 사실 지금은 누구나 투표를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 투표권을 얻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했고, 피를 흘렸어요. 그렇게 얻은 게 투표권이거든요.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이 그 투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죠.

엄수빈: 그렇죠.

 

파트3

파비앙: 여기는 아마도 수빈 학생이 좋아할 만한 공간인데 여기 보니까 런닝맨도 있고 드라마, 말 그대로 한류 스타들이 모여 있는, 방탄소년단도 좋아하죠?

엄수빈: 완전 이렇게 응원봉을 보니 너무 설레는데

파비앙: 아미봉도 있네요.

엄수빈: 네 그러게요. 이렇게 보니까 어릴 때 봤었던 예능 프로나 드라마도 있고, 응원봉도 있으니까 너무 반갑고, 보니까 뮤직비디오 같은 것도 볼 수 있게 아카이브가 구성이 되어있네요.

파비앙: 사실은 BTS가 정말 대단한 게 춤이면 춤이고, 노래면 노래고 모든 게 정말 만능이고 다 잘하는데, 요즘은 정말 기록이 깨지는 게 너무 많아요. 그렇죠?

엄수빈: 기사를 보면 신기록을 계속 만드는 분들이고, 요즘엔 빌보드 차트 1위를 하는 게 진짜 대단한 거잖아요?

주진오 관장님: 저희 세대가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팝음악을 라디오로 들었는데 우리들에게 빌보드란 서양의 가수들이 차지하는, 그것도 주로 미국이나 영국의 가수들이 하는 것이었지 한국의 가수가 거기서 1위를 한다는 것은 저희들로서는 사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엄수빈: 굉장히 대단한 거죠.


주진오 관장님: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항상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 수준이 우리에게 있다’라고 하는 이런 자부심을 우리 젊은 세대들이 가져도 좋지 않을까. 한 군대로 다 모아놓은 이런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K-Pop이라던가, 드라마라던가 이런 것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그런 좋은 공간이 될 것 같아요.

 

파트4

파비앙: 사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생각하면 뭔가 경제성장 같은 긍정적인 면이 정말 많잖아요. 근데 여기는 약간 달력처럼 되어있는 게 보이는데, 어두운 면이 좀 있네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주진오 관장님: 그렇죠. 우리 대한민국이 아주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나아가서는 한류로써 세계적으로 문화를 알리고, 이런 발전하는 측면이 있지만, 그것과 동시에 노동의 현장에서 쫓겨나거나 그런 식으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역사를 이해할 때는 항상 양쪽의 측면을 함께, 균형 있게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 공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분들이 했던 작업들을, 특히 이런 어려움에 처해있는 분들의 현장을 열심히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가지고 슬라이드 쇼로 보여드리기도 하고, 또는 그것을 가지고 이 시대의 캘린더로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거 하나하나를 보면 그때 있었던 사건들이 아주 작은 글씨지만 그렇게 보여주고 있어요.

 

파트5

파비앙: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 보세요. 관장님 여기는 어떤 공간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주진오 관장님: 네 이쪽 부분은 에필로그 부분인데요. 전시의 마지막이죠. 여기에 와서는 그동안의 우리 역사 속에 있었던 여러 가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내가 원하는 사진을 만들어 보는 거예요.

파비앙: 뽑을 수 있는거죠?

주진오 관장님: 그래서 그거를 인쇄해서 가져갈 수도 있고,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고.

파비앙: 그럼 우리는 디자인해서 만들 수 있는 건가요?

주진오 관장님: 네, 여기 보면 화면을 터치해보세요.

파비앙: 그럼 만들어봅시다. 해봐요. 잘할 거 같아요 수빈학생.

엄수빈: 뭔가 되게 다채로운데요,

파비앙: 색깔을 골라서.

엄수빈: 굉장히 많아서 선택이 어려운데, 아 원안에 담는 거군요. 그리고 시간의 모양.

주진오 관장님: 네 이중에서 좋아하는 모양 하나를 이렇게 하면 이 안에 모양이 나오고요.

파비앙: 어떤 단어 좋아해요? 용기, 변화, 재미

엄수빈: 함께 있으니까, 함께.

파비앙: 오 센스.

파비앙: 우리가 아까 만든 게 여기 나왔네요.

주진오 관장님: 네, 그래서 이 아래 프린트를 한번 눌러보세요.

파비앙: 아 그럼 여기서 나오네요.

엄수빈: 오 뭔가 신기한데요?

주진오 관장님: 이거는 몇 장이고 뽑을 수도 있고, 이것은 각자가 이 인쇄한 것을 직접 집에 가져갈 수 있고요.

파비앙: 자기만의 수버니어(기념품)을 만들어서 이렇게 가져가시면 될 거 같아요.

엄수빈: 박물관의 여운을 집에서도.

주진오 관장님: 어떤 키워드를 했느냐에 따라서 다른 사진들이 나오고, BTS가 타임지에 실렸던 사진이 나올 수 도 있고. 말하자면 역사라는 것이 어떤 특별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고, 보통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이고, 그리고 그것은 곧 나와 연결된다는 그런 느낌을 이 공간에서 갖고 가시도록 에필로그 부분을 마련한 것입니다.

 


클로징

파비앙: 이제 마무리해야 될 거 같네요. 저희가 3편으로 나눠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그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온 역사를 함께 했잖아요. 정말 보면서 대한민국의 저력이 느껴지더라고요. 엄수빈 학생은 어떻게 보셨어요?

엄수빈: 일단 3부작이라는 게 굉장히 빨리 지나가는구나, 그 생각을 하면서도 정말 역사라는 게 그냥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구나, 그걸 가장 느낀 것 같습니다. 파비앙은 어떠셨어요?

파비앙: 예,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고, 우리 관장님이 정말 멋진 안내를 해주신 덕분에 참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주진오 관장님: 네, 두 분 모두 수고 많으셨고, 사실 저희가 이 상설전시 개편을 하면서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온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한다.’라고 하는 것.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게 가능한 것이구나’라는 것을 그냥 자연스럽게 마음속으로 느끼고 갔으면 하는 게 저희가 이 전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여러분들에게도 느껴졌는지 모르겠어요.

파비앙: 사실 이렇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간 사람이 우리잖아요. 그래서 정말 그것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걸 보면서.

엄수빈: 사실 박물관이라고 하면 되게 ‘옛날의, 땅에 묻혀있던 유물들만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제가 잘 듣던 K-pop 가요들이 박물관에 들어오는 것도 보면서 지금의 것도 역사가 되고 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파비앙: 여러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와봐야 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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