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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 새겨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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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나라, 한국. 부산에 있는 재한유엔기념공원에는 타국의 전장에서 헌신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365일 유엔기게양식과 하강식이 거행된다. 6·25전쟁
전사자, 살아서 고국에 돌아갔으나 한국에 묻히기를 원한 참전용사, 그리고 그 곁을 지키고 싶은 배우자의 유해까지 약 2,300여 구가 묻혀있다.
우리나라는 1955년 유엔군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유엔군 묘지가 있는 토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이곳을 성지로 지정할 것을 유엔에 건의하였다. 이에 따라 1951년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했던 유엔군 묘지는 유엔이
관리하는 공식 유엔기념묘지가 되었다. 묘지만 있던 곳에는 추모비, 추모관, 전시관이 세워졌고, 매년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재한유엔기념공원의 역사에는 전장에서 스러져간
유엔군의 영광, 남겨진 가족의 애환, 그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후대의 노력이 서려 있다.
유엔묘지 설치 기념우표
유엔 묘지 설치 기념 초일봉투
* 자료 참조: 이정선,「1951년 유엔묘지 전몰장병 헌정식- 1950~1951년 임시 유엔묘지의 통합에서 헌정식에 이르는 과정 고찰」,『항도부산』제42호,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