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포스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태극기 함께해 온 나날들

전시기간 : 2025.08.08.(금) ~ 2025.11.16.(일)

장 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전시실

관람료 : 무료

  • 관람시간 : 10:00 - 18:00 (수, 토: 오후 9시까지 야간개관)
  • 관람문의 : 02-3703-9200

"시간을 함께해 온 태극기"


태극기가 국기로 지정된 이래 14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태극기에는 그동안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역사와 그 시간을 살아낸 이들의 감정이 서서히 스며들었습니다. 그렇게 태극기는 우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가 함께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태극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나라를 잃고 독립을 외치던 거리에서, 전장의 참호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던 광장에서, 평범한 일상과 도전의 순간 속에서 우리는 태극기와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태극기는 우리 마음 깊은 곳의 염원과 기억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태극기와 함께했던 환희와 슬픔, 고통과 극복, 도전과 재도약의 순간들을 조명합니다. 태극기는 단순한 국가 상징을 넘어,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정서적 매개체로서 그 안에는 공동의 기억과 감정이 녹아있습니다. 태극기와 함께 했던 연대와 믿음은 지금 우리가 다시 만들어 갈 미래의 자산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 전시가 태극기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광복 80년을 넘어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해방기념시집1 해방기념시집2
『해방기념시집』 | 1945.12.12.
광복 직후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 24명이 참여하여 해방의 감격과 미래의 희망을 시집에 담았다. 정인보, 홍명희, 안재홍 등 당대 좌우 문인들의 시를 한데 담아 이념의 벽을 넘어 광복의 기쁨을 표현했다.
붉고 푸른 깃발 높이 들고
1. 대한의 상징으로
1883년 조선은 태극기를 공식 국기로 선포하였습니다. 근대국가로 나아가고자 했던 조선은 19세기 각국과 통상조약을 맺을 당시, 태극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태극기는 국가 행사, 집회, 출판물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한국인을 상징하는 표식으로 자리 잡아갔습니다. 태극기는 1949년 ‘국기 제작법 고시’로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기까지 그 모양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시대마다 태극의 모양과 방향, 건곤감리의 위치가 매우 다양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태극기의 모양은 계속 변해왔지만 한국인에게 태극기는 언제나 “귀하고 귀한 우리의 태극기”였습니다.
태극기가 그려진 신축진찬도 병풍1 태극기가 그려진 신축진찬도 병풍2
태극기가 그려진 신축진찬도 병풍 | 1901 | 국립고궁박물관
태극기는 대한제국의 국가 상징물로서 공식행사에서 사용되었다.
효정성황후(1931~1903)의 71세를 기념한 궁중 행사 모습을 담은 ‘진찬도’에는 태극기가 등장한다.
대한제국 애국가 악보
대한제국 애국가 악보 | 1902 | 국가등록문화유산
대한제국은 애국심을 고취하고 근대국가의 위상에 맞게 애국가를 제정하였다. 애국가 악보의 표지에는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문양과 무궁화 도안이 함께 그려져 있다.
2. 130년 전 초청장
1896년 1월 7일, 조선은 프랑스로부터 파리 만국박람회 참여를 공식 초청받았습니다. 당시 만국박람회는 각국이 자국의 산업과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제 무대였습니다.
대한제국은 1900년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에 국제사회 속 한 일원으로 당당히 참여했습니다. 우리의 문화적 역량과 정체성을 ‘대한(Corée)’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리고자 했습니다. 파리 만국박람회 참가는 열강 사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한 외교적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주국가로서의 의지를 세계에 알린 뜻깊은 발걸음이었습니다.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 기사를 게재한 프랑스 주간지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 기사를 게재한 프랑스 주간지 | 1900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대한제국관의 모습을 담은 컬러 삽화가 실려 있다. 대한제국관은 경복궁 근정전의 형태를 기반으로 연출했으며 삽화 상단에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표현되어 있다.
파리 만국박람회 태극기
파리 만국박람회 태극기 | 19 세기 말 |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Guimet-Musée des Arts asiatiques)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되었던 태극기로 추정된다. 정방형의 광목천에 청색과 홍색으로 칠을 하여 태극과 사괘를 표현했다. 태극의 형태는 전형적인 초기 양식이다.
그대들 돌아오시니
1. 독립의 희망을 품고
1910년 나라를 빼앗기고, 태극기 사용은 금지되었습니다. 제자리를 잃어버린 태극기는 다시 돌아올 광복의 그날을 기다리며 사찰 전각 어딘가에, 독립을 염원하는 누군가의 집에 꼭꼭 숨겨졌습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우리는 품속에 숨겨두었던 불씨와 함께 태극기를 가지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목판에 태극기를 새기고, 독립을 향한 목소리를 종이에 담아냈습니다. 어둡고 고단한 시간을 지나 광복의 그날을 맞이하기까지 태극기는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었습니다.
광제호 태극기
광제호 태극기 | 1904 | 개인 소장
대한제국(1897~1910)의 근대식 군함에서 사용된 태극기이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게 되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군함의 함장이자 광제호에 승선했던 신순성이 몰래 보관하여 오늘날까지 대대로 전해오고 있다.
독립선언서를 게재한 독립신문 상해판
독립선언서를 게재한 『독립신문 상해판』 | 1920.3.1. | 국가등록문화유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 역할을 한 『독립신문 상해판』의 3·1절 기념 특집호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3·1운동 2주년 기념식 사진 | 1921.3.1. | 국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 임시정부 3·1운동 2주년 기념식 사진 | 1921.3.1 | 국사편찬위원회


2. 귀향, 우리 곁으로
고국을 떠나 해외에 머물던 많은 사람들이 광복 이후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해외동포뿐 아니라, 각지에 흩어져 있던 태극기들도 다양한 사연을 품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먼 이국 땅에서 임시정부 요인들과 동고동락했던 태극기, 일본에 의해 빼앗겼던 태극기, 고종의 당부를 담은 태극기가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태극기가 우리 곁에서 빛날 수 있는 것은, 그 의미를 되살리려 애쓴 수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 1920년대 | 186×154 | 국가등록문화유산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하이에 세운 임시정부의 의회(임시의정원)에 걸었던 태극기이다. 임시의정원의 의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붕준과 그의 아내 노영재가 1923년경 이 태극기를 제작하였다. 손수 천을 사서 바느질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숭실학교 태극기
숭실학교 태극기 | 1919 | 166×125.5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1919년 3·1 만세운동 당시 평양 숭실 학교 교정에 걸린 태극기이다. 교장은 일제의 압수로부터 태극기를 지켜냈고, 이후 아들에게 맡기며 미국에서 보관하다가 1974년 한국에 기증되었다.
대한제국 통신원 태극기
대한제국 통신원 태극기 | 1900년대 | 국립중앙박물관
대한제국 시기, 우편과 전신 등을 담당한 관청인 통신원에 게양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입니다. 1905년 ‘한일통신협정’의 체결로 대한제국의 통신사업권 및 관련 설비는 일본에 넘어갔습니다. 이때 태극기도 일본으로 유출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통신원 게양 태극기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면서 일부 다른 문화유산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사진 엽서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사진 엽서 | 1910 년경
대한제국 공사관 모습이 담긴 엽서이다. 국기봉이 있는 자리에 태극기를 직접 그려 넣었다.
기쁨과 슬픔, 희망을 담아
1. 흰 바탕에 마음을 담아
기쁨과 슬픔, 좌절과 희망의 기억이 빼곡하게 새겨진 태극기에는 광복을 바라던 우리의 염원과 연대와 희생으로 지켜낸 우리의 보편적 가치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시대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선 우리는 서로를 응원하며 한계를 극복했고, 모두의 응원을 담은 태극기는 우리에게 용기와 방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광복 80년, 흰 바탕에 담아온 우리의 마음을 다시 되돌아보려 합니다.
대한인국민회 태극기
대한인국민회 태극기 | 광복 이전 | 독립기념관
2003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복원 중 다락에서 발견된 태극기이다. 대한인국민회 행사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인국민회는 1910년 미국에서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이다. 광복 이전까지 재외한국인의 권익을 대변하였다.
조선독립군가
조선독립군가 | 1940 년대
상단에 태극기 인장이 찍힌 독립군가이다. 조국을 떠난 유랑민족의 설움과 광복을 향한 독립군의 의지와 염원이 가사로 적혀있다.
마칼루 학술원정대 태극기
마칼루 학술원정대 태극기 | 1982 | 한국산악회
한국산악회에서 파견한 마칼루 학술원정대는 1982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마칼루 등정에 성공하여 정상에 태극기를 꽂았다. 한국원정대의 마칼루 등정 성공은 세계에서 9번째이다.
런던 올림픽 출정기념
런던 올림픽 출정기념 | 1948
런던 올림픽 출정을 기념하여 페넌트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2. 함께해 온 모두의 추억을 모아
1945년 8월 15일, 사람들은 가장 특별한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그날의 태극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과 학교, 크고 작은 기념일에 태극기가 늘 우리 곁에 있었음을 잊고 지냈는지도 모릅니다. 태극기와 함께해 온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모두의 소소하지만 위대한 추억들을 모으면 역사가 됩니다. 그 시간 속에서 태극기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 고리가 되어줍니다. 여러분이 태극기와 함께 한 추억의 그날은 언제였나요? 태극기와 함께해 온 나날들을 돌아보며 모두의 추억을 공유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 중구 중림동 골목안 풍경
서울 중구 중림동 골목안 풍경 | 1990 | 김기찬
광복 10주년 경축 국기함
광복 10주년 경축 국기함 | 1955
해방경축종합경기대회에서 태극기를 들고 눈물을 흘리는 손기정 선수
해방경축종합경기대회에서 태극기를 들고 눈물을 흘리는 손기정 선수 | 1945 | 손기정기념관
광복절 기념 태극기 게양
광복절 기념 태극기 게양 | 1981.8.15.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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