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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동행 Special Exhibition Commemorating the 70th Anniversary of ROK-U.S. Alliance
JOURNEY TOGETHER

전시기간 : 2023.9.22.(금) - 2023.12.31.(일)

장 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 관 람 료 : 무료
  • 관람시간 : 10:00 18:00 (수, 토 : 10:00~21:00)
  • 관람문의 : 02-3703-9200

전시를 열며

Prologue
미국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여러 모습으로 자취를 남겼다. 고종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는 조선에 대한 청나라 간섭을 비판하고, 조선이 독립국임을 주장하다 청의 미움을 받아 미국으로 돌아갔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처럼 우리도 모르는 새 미국이 우리의 운명에 끼어든 순간도 있었다.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는 1919년 3·1운동의 사상적 배경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이다.

* 가쓰라-태프트 밀약 : 1905년 7월 미국과 일본이 필리핀과 대한제국에 대한 서로의 지배를 인정한 비밀 협약


1부. 조약 체결의 배경 Background of the Treaty Signing
한미상호방위조약은 6·25전쟁 이후 한국의 안전 보장을 위해 체결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만들어진 새로운 국제정치적 배경은 조약 체결에 영향을 주었다. 국제연합의 창설과 6·25, 그리고 미일안전보장조약 체결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한미동맹 체결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 2부. 조약 체결까지 Up Until the Treaty's Conclusion
    격동하는 국제정세와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은 국가의 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 한국과 미국은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 1954년 정식 비준(批准) 후 조약이 발효(發效)되었다. 조약 체결 이후 한미합의의사록을 통해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서 해결 하지 못한 부분을 정리하고자 추가 제안을 했다.

  • 3부. 체결 그 이후 After the Treaty Signing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다져왔다. 조약 체결 직후에는 한국이 도움을 받는 양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미 양국은 서로를 도우며 나아갔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종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은 단순한 정치동맹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 이 조약은 세계사적으로도 매우 드문 성공적인 동행의 기반이 되었다.

  • 전시를 마치며

    Epilogue

    한미동맹은 정치동맹을 넘어서 문화동맹을 위시한 가치동맹으로 진화했다. 1957년부터 2년간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개최된 <한국국보전>은 한국이 미국에게 단순히 도움만 받는 국가가 아닌, 문화적으로 교류하며 좋은 영향을 주는 동행자로서의 존재를 부각한 계기였다. 당시 전시했던 유물 관련 자료와 보고서, 영상 등을 통해 한미 문화동맹의 초창기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은 여러 가지로 다르지만, 격동의 역사를 함께 걸어간 친구였다. 여러분이 그려갈 두 나라의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 주요 전시 자료

    • 데니 태극기
      1890년경 │ 국립중앙박물관 │ 보물

      이 태극기는 1886년부터 1890년까지 고종의 외교 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Owen N. Denny)가 1890년 5월 미국으로 귀국 시 가져갔던 것으로, 일명 ‘데니 태극기’라고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추정한다. 1900년 데니 사후 가족이 간직하고 있다가 이를 기증받은 윌리엄 롤스턴(William. C. Ralston)이 1981년 6월 23일 우리나라에 기증했다. 이 태극기에는 제작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를 거는 끈이 오른쪽에 남아있어 태극기의 오른쪽을 국기봉에 매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성조기
      주한미군사(USFK)

      주한미군이 유엔군사령부 의장대에서 기념식 및 장례식과 같은 행사 때 사용했던 성조기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부대 밖에서 최초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했다.

    • 유엔기
      1940년대 │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1945년부터 1947년 사이의 유엔기로 보인다. 하늘색 바탕 가운데에는 유엔의 공식 엠블렘이 그려져 있는데 유엔의 엠블렘은 북극에서 본 세계 지도를 두 개의 올리브 가지가 감싸고 있는 형상의 디자인이다. 현재는 세로선이 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놓여있어 아프리카 대륙이 남쪽을 향해 있는 것에 반해 1947년 이전에 사용된 유엔기는 유엔 본부가 위치한 뉴욕을 기준으로 세로선이 놓여 남아메리카 대륙이 맨 남쪽으로 가게 그려져 있다. 자료에서는 그림이 정확하게 북극에서 내려본 모습을 그리지 않았으나 오세아니아, 마다가스카르 등의 위치로 비춰 볼 때 47년 이전의 유엔기를 보고 모방하여 그린 것으로 추정한다.

    • 미군 전투 식량(C-레이션)
      1950년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50년대 미군 훈련 및 전투 시 사용된 휴대용 전투식량으로 미사용품이다. 내용물은 육류, 군용 크래커,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이 담겨있다. C-레이션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사용하다가 잔량은 베트남전쟁(1960~1975)까지 사용했다. M-유닛, B-유닛, 액세서리 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쟁 당시 인기가 좋아 민간시장에서 팔리기도 했다.

    • 6·25전쟁 참전 미군 유품박스
      1950년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전쟁에 참전한 윌리엄 E. 크로포드(William E. Crawford)의 유품상자다.

    • 정전협정 조인 시 사용 책상
      1940년대 추정 │ 전쟁기념관 │ 등록문화재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당시 미국 측 대표인 마크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이 정전협정문에 서명할 때 사용한 책상이다. 클라크 사령관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의 유엔 기지 안에 있던 문산 극장의 무대 위에서 16개국의 유엔 참전국 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전협정문에 서명했다.

    • 정전협정문
      1953.7.27. │ 국가기록원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유엔군 총사령관과 북한군 최고 사령관 및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 사이에 맺어진 정전협정문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작성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통일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을 끝낼 수 없고, 협정으로 북한군의 남침 재발을 막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 정전협정 체결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 대한민국과 미합중국간의 상호방위조약
      1953.10.1. │ 국가기록원

    • 한미상호방위조약 전문
      1953.8.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53년 공보처에서 발행한 ‘한미상호방위조약전문-이 대통령과 덜레스 미 국무장관 공동성명’이다. 내용은 '우리의 맹세, 전국민에게 보내는 이대통령각하의 말씀, 깊은이해와 협동정신아래 한미상호방위조약조인-갈공보처장담화, 한미상호방위조약, 이대통령과 덜레스 미국무장관의 공동성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한미상호방위조약집
      1953.10.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문이 실려있다.

    • M-16 소총공장 건립 협정 체결 기념패
      1971.3.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71년 3월 정래혁 국방부 장관이 강영택 중령에게 수여한 M-16 소총공장 건립협정 체결 기념패다. 기념패 둘레에는 ‘자주국방’, ‘M-16 소총공장 건립협정 체결기념(COMMEMORATION OF AGREEMENTS FOR ESTABLISHMENT OF M-16 RIFLE PLANT)’이 양각되어 있다.

    • M2 브라우닝 기관총
      1950년대 │ 전쟁기념관

      구경 12.7㎜, 길이 165.4㎝, 사거리 1,830m, 중량 58.1㎏(거치대 포함), 사격속도 분당 450∼550발. M2 브라우닝 기관총은 전차·장갑차·차량·항공기·군함 등에 탑재된 표준 기관총으로, 본래 수랭식으로 개발했다가 공랭식으로 개조했다. 미 육군이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시기 보병대대 화기중대의 지원화기로 사용했고, 국군도 6·25전쟁 발발 당시 664정을 보유했다. 현재까지도 미국과 우방국들에서 사용 중이다.

    • 미군 육군포병학교 군사 유학생 앨범
      1955.2.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 오클라호마 로턴에 위치한 미군 주둔지 포트실(Fort Sill)의 육군포병학교 동맹국특별장교반에 입교한 한국 군인들의 유학 과정 사진을 담아 1955년 2월 발행한 기념 앨범으로, 총 45장이다. 육군포병학교 및 본부 전경, 포술학과 교관·고문관·단장 중 주요 인사들의 사진, 유학생 단체 사진, 승선 후 인천 출발부터 미국 포트실 입교까지의 여정을 찍은 사진, 유학생 개별 사진, 관광·훈련·여가 활동 등 학교생활 및 주요 행사 사진, 환송 과정 사진, 교내 주요 시설 전경, 박병권 장군의 시찰 모습, 학과별 실습 모습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 주사기
      1950년대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박물관

      예방접종 등에 사용한 다회용 30cc 용량 유리 주사기다.

    • 미네소타 대학 총장 서한
      1954 │ 서울대학교 기록관

      1954년 9월 28일 미네소타 대학이 서울대학교와 협정을 체결하여 교류하기로 한 것에 관한 서한이다.

    • 브라운 각서
      1966 │ 외교부 외교사료관

      정식 명칭은 ‘한국군 월남 증파에 따른 미국에 대한 협조에 관한 주한미국대사 공한’으로 16개 항의 내용을 담고 있다. 1966년 3월 7일 브라운(Winthrop G. Brown) 주한미국대사가 한국 정부에 전달하여 일명 '브라운 각서'라고 부른다.

    • 주한미군 제2사단 장병 서명 태극기(파월장병 귀환 서명 태극기)
      1964.6.25.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한미군 제2사단 장병들의 이름이 수기된 태극기다. 앞면에 태극기 문양이 전사되어 있고, 바탕에 주한미군 장병 및 카투사(KATUSA), 군무원들의 계급, 성명, 별명 등이 적혀 있다.

    • 베트남전쟁 귀국 상자
      1960년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맹호부대 소속 부대원 윤태진이 베트남전쟁 파병 기간을 마치고 현지의 각종 물건을 한국으로 보낼 때 사용한 상자다.

    •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 힌츠페터 독일 기자와 미국 평화봉사단원
      1980 │ 5·18기념재단 │ 힌츠페터 기증

      전남 영암에서 결핵 요원으로 활동하던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이 5·18민주화운동을 겪게 되면서 외신 기자들의 통역을 맡아 취재를 돕거나 병원 등지에서 부상자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평화봉사단 단원들이 인터뷰를 준비했다. 왼쪽에 카메라를 든 인물이 위르겐 힌츠페터이고 오른편 4명(차례대로 쥬디 챔벌린, 팀 원버그, 폴 코트라이트, 데이비드 돌린저)이 평화봉사단 단원들이다.

    • 『Masterpieces of Korean Art』 전시 도록
      1957 │ 개인 소장

    • 문화재 미국 전시 보고서
      1960.6. │ 개인 소장

      1960년 6월 문교부에서 1957년 12월 14일부터 1959년 6월 7일까지 약 18개월간에 걸쳐 미국 워싱턴·뉴욕·보스턴 등 8개 도시에서 개최된 우리 문화재 전시의 진행 과정 및 전시 당시 보도된 각종 신문기사와 촬영한 사진을 모아 발행한 보고서다. 전시계획부터 전시품 출품까지의 준비 과정과 8개 도시의 전시 상황, 귀국 과정 등의 본문과 관람자 통계, 8개 도시 전시 사진 및 신문기사로 구성된 부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