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이야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표 유물 TOP 10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 근현대사를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을 소장 또는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2018년 12월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투표 이벤트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총 9237명이 대표 유물 TOP 10을 선정했다. 각 시대의 희로애락을 품은 유물 중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대표 유물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1

    7538명 선택!

    대한민국임시의정원 태극기

    등록문화재 제395-1호 / 1920년대

    대한민국임시정부 시기에 김붕준의 부인 노영재가 일부 제작하여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가로 189cm, 세로 142cm). 바탕천에 태극과 4괘 부분을 오려내고 색깔 천으로 덮어 박음질했다. 왼쪽 가장자리에는 술이 달린 끈목 두 가닥을 덧댔다.

  • 2

    7436명 선택!

    기미독립선언서

    1919년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 33인이 공표한 기미독립선언서. 첫 문장에서 ‘조선(朝鮮)’이 ‘선조(鮮朝)’로 글자가 바뀌어 있는데, 조판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다. 선언서는 독립의 의지와 당위성을 선포하고, 민족자결과 자주독립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3

    6581명 선택!

    대한민국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1919~1926년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안창호 등이 주축이 되어 창간했다. <독립신문>은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으려는 독립운동가들이 다양한 의견과 주장을 펼치는 장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소개하고 국내외 독립운동 소식을 전하는 기관지 성격을 띤 신문이었다.

  • 4

    6469명 선택!

    대한민국임시약헌

    등록문화재 제549호 / 1927년 4월 11일

    1927년 공포된 제3차 개정 헌법의 국한문 정본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헌법 공포 이래 총 다섯 차례 헌법을 개정했고, 임시약헌은 정부의 수반을 없애고 임시의정원에서 선출된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집단 지도 체제를 채택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다.

  • 5

    5450명 선택!

    5·18 민주화운동 당시 경찰관의 근무 일지

    1980년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지역에서 근무했던 경찰관의 업무 일지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의 진행 양상과 경찰의 대응, 사용 물품, 부상자, 계엄군의 개입 등을 요일별, 시간별로 자세하게 기록했다.

  • 6

    5242명 선택!

    시집 <님의 침묵> 초간본

    1926년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은 1925년 강원도 백담사에서 쓰여져서 이듬해 회동서관에서 간행되었다. 총 165쪽 분량의 시집은 앞쪽에 ‘군말’과 본문, 뒤쪽에 ‘독자에게’가 붙어 있는 독특한 구성이다. ‘군말’에는 창작 동기가 제시되어 있고 본문에는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복종’ 등 88편의 시가 기승전결의 극적 구성을 취한 연작시 형태로 배열되어 있다.

  • 7

    5180명 선택!

    4·19혁명 당시 일기

    1959~1960년

    4·19혁명에 참가한 이재영이 기증한 일기 노트. 그 당시 18세에 불과한 어린 소녀의 눈에 비친 4·19혁명에 대한 심경을 연필과 펜으로 적어 내려갔다. 1959년 9월 12일부터 1960년 10월 11일까지의 기록이며, 당시 참여했던 학생들의 경험을 잘 보여주고 있다.

  • 8

    4966명 선택!

    故 이한열 열사 추모 사진첩

    1988년

    1987년 민주화항쟁 당시 희생된 연세대 학생 이한열의 추모 사진첩은 그의 개인 앨범 사진과 민주화운동 사진, 유고 시 ‘그대 가는가 어딜 가는가’ 등으로 구성되었다. 1987년 6월 9일, 연세대 학생들이 국민평화대행진 6·10대회를 하루 앞두고 연세인 결의대회를 마친 뒤 시위를 했다. 시위 도중 이한열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결국 7월 5일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국민의 분노가 커졌고 6월 민주화항쟁의 열기가 번져나갔다.

  • 9

    4411명 선택!

    최초 국정 국어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

    1948년 10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고 그해 10월 박창해가 편찬하고 문교부가 발행한 국정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국어 1-1)>. 표지 2장과 본문 85쪽으로 이루어진 교과서는 ‘영이와 바둑’, ‘꽃밭’, ‘비행기’ 등 12단원이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 뒤에는 3쪽에 걸쳐 ‘새 낱말’을 수록했다. 이 교과서가 발행된 날인 10월 5일이 ‘교과서의 날’로 지정되었다.

  • 10

    4405명 선택!

    대한민국정부 수립 국민축하식 사진

    1948년 8월 15일

    1948년 8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광장에서 대한민국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는 국민축하식이 개최되었다. 국민축하식은 중앙청 상단에는 ‘정부 수립 국민축하식’이라고 쓴 플래카드가 걸렸다. 대한민국정부는 8월 15일 밤 12시 미군정으로부터 주권을 넘겨받았다.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유물
  • 88서울올림픽 성화봉 1988년

    ‘88 제24회 서울하계올림픽대회’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로 도약하는 계기이자 160개국 1만3304명이 참가해 올림픽 역사상 최대 국가가 함께한 화합의 행사가 되었다. 손복규가 성화를 봉송했던 성화봉은 올림픽 대회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물이다.

  • 대한민국 1호 자동차, 현대 ‘포니’1982년

    현대자동차 포니의 수출형 모델 ‘포니 1400GL’. GL형 모델은 1.4리터 엔진에 5단 수동 변속기와 오토매틱 변속기를 적용했다. 국내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1984년에는 단일 차종으로 50만 대 생산을 돌파했다.

  • 1호 흑백 TV, 금성 ‘VD-191’ 1966년

    금성(현 LG전자)에서 생산한 최초의 국산 흑백 TV ‘VD-191’은 ‘진공관식 19인치 1호 제품’이라는 뜻으로, 진공관 12개와 다이오드 5개를 채택한 가정용 제품이다. 당시 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1년 연봉에 해당하는 고가였지만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 공개 추첨해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 KBS 이산가족 찾기 피켓 1983년

    KBS 이산가족 찾기 방송은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무려 138일에 걸쳐 진행되었고 1만189명의 이산가족이 만났다. 유물로 남은 피켓은 강원도 홍천군 서면 길곡리에 거주하는 유연숙이 시동생 정동선을 찾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 모으기 운동 수령증서 1998년

    1997년 IMF 외환 위기 사태가 닥치자 국내의 금을 모아 수출해 달러로 바꾸고, 그 돈으로 외환 보유고를 늘린다는 취지의 운동에 국민은 결혼 패물, 자녀의 돌 반지 등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국민의 자발적 희생정신은 외환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었다.

  • 국내 최초 휴대전화, 삼성 ‘SH-100S’1988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제조한 휴대전화 단말기는 삼성이 개발한 ‘SH-100S’로 88서울올림픽 개막일에 일반에 공개되었다. ‘SH-100S’는 올림픽을 찾은 47명의 IOC 위원에게 제공되었고, 1989년 5월부터 대중에게 공식 판매되었다.

  • 대한민국 1호 라디오, 금성 ‘A-501’ 1959년

    우리나라 최초의 진공관식 라디오 ‘A-501’은 1959년 금성(현 LG전자)에서 만들었다. 부품의 60% 이상을 국산화하여 1962년 미국에 라디오 62대를 수출함으로써 국산 가전제품 첫 수출을 기록했다.

  • 기아 경삼륜 트럭 ‘T-600’ 1969년

    기아산업(현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한 삼륜 소형 트럭으로, 577cc의 배기량에 20마력을 내는 V형 2기통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 속도는 시속 75km였다. 내수산업이 활발해지면서 근거리용 화물 트럭이 필요해 생산하기 시작한 제품이다.

  • 김영삼 & 김대중 전 대통령 휘호1986년

    김영삼 대통령은 직선제 개헌 1000만 서명운동을 펼쳐나가던 시기에 ‘옳은 길을 가는 길에 거칠 것이 없다’는 뜻의 휘호 ‘大道無門(대도무문)’을 썼다. 김대중 대통령의 휘호 ‘事人如天(사인여천)’에는 ‘사람을 하늘과 같이 섬긴다’는 뜻이 담겨 있다.

  •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 원화 1955년

    한국 현대사를 담아온 ‘고바우 영감’은 1955년 동아일보에서 시작해 45년 동안 조선일보, 문화일보를 거치며 2000년 1만4139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원화는 학술적·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