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김왕식)과 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원장 김명섭)은 10월 23일(금)과 24일(토) 양일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층 강당에서『이승만 일기』발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그동안 학계에 공식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이승만 대통령의 영문일기 발간을 기념하여 열리는 것으로, 한국·대만·미국의 관련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이번에 간행하는『이승만 일기』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이 1904년부터 1934년까지, 그리고 1944년에 영문으로 기록한 자필일기를 원문영인본, 영문활자본, 국문번역본으로 묶어 출간한 것이다. 이 일기는 해당 시기 동안 한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였던 이승만 대통령의 활동상과 그 시대적 상황을 생생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다.

  현재 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이 일기는 그동안 학계에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 발간을 계기로 학계에 활발한 연구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특히 원본 영인본, 영문 활자본, 국문 번역본 3권이 한 세트로 묶여 간행되어 전문적 연구를 위한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간행사업은 이승만연구원에서 편집과 번역을 담당하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간행을 담당하여 양 기관의 공동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5부로 구성된다. 23일(금)에는 손세일 전(前)의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2부가 진행되고, 24일(토)에는 3부의 원탁 논찬과 리밍(李明) 대만국립정치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5부가 진행된다. 1·2부에는 『이승만 일기』를 통해서 본 이승만의 해외활동과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총 5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3부에는 『이승만 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논의하는 원탁 논찬이 진행되고, 4·5부에는 한국과 대만의 국가건설과 경제발전에 대한 비교사적 조명을 주제로 한 총 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직접 남긴 기록을 학계에 공식적으로 공개하여 관련 학계와 중요한 사료를 공유하고, 일기의 내용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해외활동과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하였다. 또 김명섭 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 원장은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이인수 박사, 그리고 조혜자 여사께서 오랫동안 보존해온 「이승만 문서」가 연세대학교로 이관된 이후 이루어진 일련의 작업들 중에서 중요한 공백 하나가 메워졌다”고 일기 발간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24일의 3·4·5부 진행은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후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