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70년을 계기로 특별전 <그들이 꿈꾸었던 나라>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다음 두 가지 면에 초점을 맞춰 광복부터 정부수립에 이르는 시기를 읽어내고자 기획되었다.

  첫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정부수립 이야기는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 능동적인 참여를 주도했던 수많은 갑남을녀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독립운동으로 헌신했던 사람들이나 해방된 공간에서 새로운 사회를 세우고자 노력했던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에 익숙했던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시선으로 당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둘째, 해방 이후 다양한 이념을 바탕으로 성장한 정치세력들의 이야기가 상설전시실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특별전은 차별화된 자료와 연출로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생한 생각’에 주목한다. 특별전시와 상설전시를 종합적으로 관람한다면, 해방 이후부터 정부수립에 이르는 기간의 역사를 보다 풍부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이념과 주장을 가진 사람들 간의 이합집산, 다름으로 인해 야기된 갈등과 경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다시 찾은 나라에서 능동적인 도전을 했던 이들이 저마다 품었을 열정과 의지, 그리고 정부수립의 과정에서 보통 사람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었다. ▲1부 ‘격동의 공간 한반도’에서는 해방 이후 사람들이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각자의 정치 이념과 가치를 표현했던 모습을 담았다. ▲2부 ‘해방 이후’에서는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의료, 교통·통신 등 기간 산업과 박물관과 도서관 등 문화기반시설 구축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일어났던 새로운 움직임과, 일제 치하에서 상실했던 민족정체성, 우리의 말과 글, 역사 교육을 위한 노력들을 전시했다. ▲3부 ‘고단한 삶과 희망’에서는 경제적 조건이 악화되고 어려움이 가득한 가운데 해외에 머물던 많은 한국인들이 조국으로 돌아와 희망을 갖고 앞길을 개척하려 했던 이야기와,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자각하고 더불어 잘 살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을 소개한다. ▲4부 ‘민의의 발산’에서는 해방이 되면서 일제강점기동안 억눌렸던 목소리가 여러 방식으로 분출되었던 면모를 신문, 잡지, 문학작품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대중들 사이에서 회자된 유행어와 표어로 본 당시 시대적 상황을 짚어보고, 다양한 작품에 예술적 고민과 시대적 사명을 담아 표출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5부 ‘정부수립, 그 후’에서는 남과 북의 다른 정치 풍경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정부수립이 일상생활에 가져온 변화들도 볼 수 있다.

유진오 헌법 초안 등 주요 자료 전시

  이번 특별전에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수립까지 이 시기와 관련되는 주요 자료 2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유진오 헌법 초안 원본을 비롯해서, 제헌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담은 『제헌국회의원 사진첩』외에도 정부수립 직전 시기의 여러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당시를 살았던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 입장에 주목할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이 꿈꾼 나라를 그려보면서 70년 전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의미를 더 풍성하게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7월 27일(금)부터 12월 2일(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일반 관람 문의는 (02-3703-9200)로 하면 된다.

붙임 1. <그들이 꿈꾸었던 나라> 특별전 개요 및 전시구성, 주요 전시자료
         2. 특별전 포스터(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