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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자료집『자료로 보는 일제강점기 극장문화』발간
등록일 2020-12-23 조회수 4,765
부서명 자료관리과 담당자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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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장자료집『자료로 보는 일제강점기 극장문화』발간    

- 단성사, 조선극장, 우미관 등 극장에서 발행한 주보 및 전단 297건 소개 -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최장헌)은 일제강점기 극장의 흥행 방식과 이를 통한 일반 대중들의 문화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인 극장 주보(週報)와 전단류 297건을 묶어 소장자료집 제6권 『자료로 보는 일제강점기 극장문화』를 발간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한국영화 100주년의 해였던 2019년에 박물관이 소장한 1950년대 영화 포스터 및 전단지 200여 점을 실물 또는 이미지로 소개한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한국영화 100년의 의미를 이어가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소장자료집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자료 181건과 한국영상자료원이 소장한 116건을 한데 모아 총 297건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공개한다.

 

  이번 자료집에 수록된 자료들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단성사, 조선극장, 우미관 등 당시의 대표적인 극장들에서 홍보용으로 발행한 주보와 전단지가 주를 이룬다. 당시에 제작되었던 영화 필름들이 극소수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인쇄 자료들은 일제강점기 영화사 연구뿐만 아니라, 그 시대 일반 대중들의 문화생활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대표적인 한국인 대상 극장이었던 ‘단성사’와 ‘조선극장’에서 발행한 주보(단성사 주보 52건, 조선극장 주보 61건)는 그 당시 치열했던 극장 간 ‘홍보전쟁’의 산물로서, 상영 영화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당시 극장의 프로그램 운영 방식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편집후기, 독자이벤트, 팬클럽(단성영화구락부, 조극팬구락부) 조직 등을 통해 극장과 관객이 소통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그 당시 우리 힘으로 만든 ‘조선영화’의 제작이 흔치 않았던 상황에서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의 대부분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수입된 외화였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간간이 보이는 조선영화에 대한 홍보와 상영 소식은 우리 영화에 대한 극장과 관객들의 애착을 보여준다. 실제로 단성사와 조선극장 등 일부 극장들은 조선영화를 직접 제작‧지원하고 상영을 적극 유치하는 방식으로 초창기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했다. 이러한 극장들은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배우‧감독‧촬영기술자 등 영화 제작인력을 키워내는 산실이었으며 투자자와 제작사의 역할을 했던 그 시대 한국영화의 최대 후원자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그간 소장자료를 더욱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자료를 주제별로 정리‧해제한 소장자료집을 발간해왔다. 2014년 발간한 제1권 『1962년 통화개혁의 숨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제5권 『독립신문』에 이어서 이번 『자료로 보는 일제강점기 극장문화』까지 총 6권이 발간되었다. 최장헌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박물관의 소장자료들을 국민들에게 쉽게 소개하는 사업을 꾸준히 해나가겠다”며,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양질의 근현대사 자료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발간한 소장자료집들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E-book과 PDF 파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붙임) 소장자료집 관련 이미지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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