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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박물관의 현대사 기점 논쟁> 국제학술대회(4.25.~4.26.) 알림
등록일 2019-04-19 조회수 5,939
부서명 연구기획과 담당자 하정옥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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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박물관의 현대사 기점 논쟁’국제학술대회 개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최로 4월 25일(木)∼26일(金),

유럽·아시아 7개 역사박물관이 ‘현대사 전시를 둘러싼 논쟁’을 주제로 발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은 ‘세계 역사박물관의 현대사 기점 논쟁’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4월 25일(木)과 26일(金) 이틀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되며, 해외 7개국 역사박물관 관계자들이 현대사 박물관 논쟁을 주제로 발표한다. 

 

 참가하는 박물관은 유럽역사의 집을 비롯하여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적 현대사 박물관(또는 현대사 전시실을 갖춘 역사박물관)이다. 발표자들은 각국에서 이들 박물관이 설립된 계기와 전시 내용을 둘러싼 논쟁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유럽역사의 집 수석 큐레이터 안드레이 뫼르크(Andrea Mork)는, 그 ‘실체가 분명치 않고 오히려 언제나 논쟁거리였던 ‘유럽’과 그 역사를, 유럽역사의 집 큐레이터들이 명쾌한 하나의 서사로 들려주기보다는 비판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으로까지 보일 만큼 다양성과 복합성으로 제시하게 된 과정을 들려준다. 전시가 주목하는 시기는 주로 1945년 이후의 유럽 통합이지만 19세기를 중요한 출발점으로 놓는다. 그 이유는 19세기가 근대적 사상과 제도가 발전했던 시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시대 자체가 유럽의 시대라 할 만큼 유럽의 영향력이 큰 시기였기 때문이다.


 유럽역사의 집이 유럽의 정체성 논쟁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논쟁을 추동하여 유의미한 질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바람은 역사박물관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독일연방공화국 역사의 집은 아마도 20세기 이후 현대사박물관의 전형이라 할 만큼 여러 시사점을 주는 사례이다. 콜(Helmut Kohl) 수상의 1982년 첫 제안 이후 12년이 지난 1994년에야 개관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사박물관 필요성 논쟁뿐만 아니라 1980년대가 독일의 지성사에서 역사 논쟁의 시대였기 때문이다. 전시는 1945년 이후 현재까지 다루고 있으며 역사학계 및 시민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운영에 실질적 참여를 보장한다.
 오스트리아 역사의 집은 가장 최근에 개관한 현대사박물관으로, 1919년의 공화제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2018년 11월에 개관하였다. 오스트리아에서 역사의 집 건립 논의는 1980년대 말부터 간헐적으로 제기되다가 2000년대에 본격화되었다. 전시는 1919년부터 현재까지를 다룬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 관객의 참여, 공공 역사 등 최근의 역사박물관의 성과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가를 들을 수 있다.
 러시아 국립현대사박물관도 현대 또는 근대의 시작 시점에 대한 많은 논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현재의 전시는 1861년 농노제 폐지로부터 시작하고 있지만, 1917년 10월 혁명 그리고 1985년의 페레스트로이카 또한 러시아의 역사에서 ‘현대’의 의미를 성찰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된다. 현대사의 정치화와 관련하여 격동의 역사만큼이나 치열한 고민을 들려줄 것이다.
 중국의 역사학계에서 현대사 기점 또한 1911년의 신해혁명과 1919년의 5·4운동 그리고 1949년의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이 지속적으로 논쟁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현대사에서 양안 관계까지 고려하면 그 논쟁이 간단하지 않은데 이러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은 1983년에 개관했지만 박물관 내에 현대 전시실을 연 것은 2010년의 일이다. 전시가 다루는 시기는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이다. 발표자 히우라 사토코 교수는 현대 전시실이 개관 당시에 보류되었던 것은 현대사 논쟁의 반영이라고 말한다. 또한 현대 전시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의 ‘집단 자살’사건을 다루었을 때의 사회적 논란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인 현대를 역사 서사로 풀어내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각 발표에는 국내의 역사학자가 지정 토론을 맡는다. 해당 박물관을 방문해본 것은 물론이고 각 국의 논쟁사에 대해 이미 연구성과를 발표한 바 있는 신종훈(경상대) 교수와 윤용선(한성대) 교수, 김지영(숭실대)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국민대) 교수, 하세봉(한국해양대)교수, 김인덕(청암대) 교수 등이 토론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지원(대림대)·조석곤(상지대)·이신철(성균관대)·권지연(홍익대) 교수가 토론자로서 세계 역사박물관의 사례가 한국의 역사논쟁 및 역사박물관에 주는 함의를 짚어낼 것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은 “세계의 많은 현대사 박물관들이 각자가 처한 역사적 환경에 따라 많은 진통 겪었음을 상기하며 현대사 박물관의 논쟁을 살펴보는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앞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모색해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참가 신청은 4월 24일(수)까지 박물관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전 일정 한-영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ch.go.kr)와 국제학술대회 홈페이지(www.contempo-mus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붙임  <세계 역사박물관의 현대사 기점 논쟁> 국제학술대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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