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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깡통을 이용해 만든 등잔
자료형태 생활물품/기타 시대/연도 광복~1950년대
규격 12.7 × 37.4cm
한줄설명 미제 깡통을 이용해 만들어진 석유 등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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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잔은 기름을 담아 불을 밝히는 등화구의 일종으로, 전기가 보급되기 이전까지 가장 널리 쓰인 등화구였다. 등잔은 좁은 의미에서 등불을 켜는 그릇만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등화구(燈火具) 전체를 의미한다.
  등잔의 원리는 기름에 담긴 섬유 재질의 심지가 모세관 역할을 하여 연소에 소모되는 기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불을 밝히는 것이다. 등잔에 사용되는 기름 종류의 변화는 개화기를 전후한 석유(石油)의 보급과 맥락을 같이한다. 석유 보급 이전에는 동·식물성 기름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보다 강한 인화성을 가진 석유가 들어오면서 석유의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등잔은 호리병 모양의 유리관, 심지를 포함한 연소부, 기름을 담는 유리 용기, 유리관을 지지하고 빛을 한 방향으로 반사시키기 위한 금속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리병 모양의 유리관은 연소부 불꽃 점화를 위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연소시 발생하는 그을음과 열기를 배출하기 위해 상부가 뚫려 있다. 기름을 담는 용기는 유리로 만들어져 기름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금속부는 미제 깡통을 재활용하여 만들었는데, 뒷면에 ‘FALSTAFF’라는 상표 로고가 남아 있다. ‘FALSTAFF’는 미국에서 1870년부터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제조회사이다. 등잔을 구성하는 부속물의 종류 등을 통해 제작연대 및 사용시기를 추정한다면 광복 직후부터 1950년대에 걸치는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전기가 보급되어 전등이 보편화되기 이전까지 등잔은 가정의 필수품이었으며, 당시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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