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 정보 상세 : 소장자료 정보 상세를 보여줍니다.
파멜라 베커(Pamela Becker)가 받은 편지
자료형태 우편 시대/연도 1970년대 / 1977.2.17
규격 17.3×26.6
한줄설명 1977년 미 평화봉사단원 파멜라 베커(Pamela Becker)가 한국 학생 Mat(상구의 영어 이름)에게 받은 편지
자료 복사 자료열람/복제 신청

  평화봉사단(Peace Corps)은 개발도상국의 교육, 농업, 기술 향상, 보건 위생상태의 개선, 지역개발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미국의 해외봉사조직으로, 1966년부터 1981년까지 약 2,000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한국에 파견되어 교육과 보건 분야에 헌신적으로 활동했다.

  그 중 교육 분야의 단원들은 전국 각지의 30여 개 농어촌 지역의 중·고등학교에 배정되었고 영어, 과학, 체육 등의 과목을 가르쳤다. 이 편지의 주인공인 파멜라 베커(Pamela Becker, 당시 20대 중반)는 1974년 6월 충북 청주에 파견되어 2년간 청주중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이 자료는 1977년 2월 그의 제자인 Mat(상구의 영어 이름)가 파멜라 베커에게 보낸 2장짜리 영문 편지이다. 편지의 주된 내용은 외국인 선생님에게 하회탈과 복주머니를 선물하면서 그 물건이 담고 있는 의미를 간단한 그림과 글로 설명한 것이다.

  외국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탈의 쓰임새를 전달하기 위해 손수 그림을 그려 탈춤 추는 장면을 묘사한 모습이 익살스럽다. 그림 속 남성은 저고리·바지에 짚신을 신고 주근깨가 두드러진 탈을 착용한 채 한삼을 휘날리며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또한, 복주머니의 설명 아래 크게 적힌 그림 속 ‘복(福)’자에서 선생님의 영원한 행복을 염원하는 제자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파멜라 베커는 한국에서의 봉사활동이 매우 특별했으며, 이때의 경험을 살려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평생 교직에 종사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 외에도 15년간 한국에 파견된 평화봉사단원들은 귀국 이후 ‘프렌즈 오브 코리아(Friends of Korea)’라는 단체를 조직해 민간외교사절단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우리 박물관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에 걸쳐 평화봉사단원들의 한국 생활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542건 1,236점)를 기증받았다. 이 자료는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며 한국인과의 우정을 돈독히 쌓은 그들의 활동상을 반영하는 자료로서, 한미 양국의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소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 다음 게시물 : 제목 날짜를 보여줍니다.
▼ 다음글 『선거지남(選擧指南)』 2017-02-01
▲ 이전글 주택복권 20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