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기다리는 날, 5월 5일
어린이날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어린이들이 무척 반기는 날 중의 하나이다. 방정환이 1922년 3월 16일 조직한 색동회를 ‘어린이 날’의 배경으로 삼고 있다. 아동존중사상을 담은 ‘어린이날 선언문’이 발표되는 1923년 5월 1일을 어린이날의 출발로 보고 있다. 날이 고정적이지 않다가 1945년 이후부터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하고 있다.
5월 어린이날을 맞아 40여년 전, 어린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어떠한 자료가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소개 자료는 미국 평화봉사단원이 1979∼1981년 동안 경남 고성 모자보건센터에서 보건 요원으로 활동할 때 사용한 <어린이와 영양> 리플릿이다.
이 리플릿은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자료이다. 내용을 보면 5가지 기초식품, 어린이 영양의 중요성, 엄마의 젖이 이로운 점, 젖 떼는 시기, 젖 뗄 때 필요한 영양, 젖 뗄 때 및 취학 전 어린이의 식사구성 실례, 취학 전 어린이의 영양, 음식을 먹이는 방법 등 어린이 영양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삽화와 표가 함께 수록되어있다.
이 리플릿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모유에 관한 내용이다. 시간이 지나도 모유의 중요성은 변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구성식단을 보면 지금의 유아들이 얼마나 더 다양화된 음식을 섭취하는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자료를 기증한 평화봉사단원인 48기 소속 낸시 켈리(Nancy Kelly)는 경남 고성 모자보건센터에서 보건 요원으로 활동하며 1970년대 대한민국 어린이들과 특별한 정을 나누었다.
평화봉사단은 세계의 평화와 친선을 증진시키기 위해 1961년 존F.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창설됐다. 한국에는 1966∼1981년간 2천여 단원이 농·어촌 지역에 배치되어 교육 및 보건 분야에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