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자료는 1981년 9월 20일 공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 제3회 공군참모총장배 전국 모형항공기 대회를 기념하여 체신부에서 발행한 기념우표이다. 우표는 5장으로 구성된 연쇄 우표로 각 액면 가격 10·20·40·50·80원으로 발행되었고, 김성실 디자이너가 대회의 주요 4개 종목인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유선 조종기, 무선 조종기로 조종되는 헬리콥터를 배경으로 디자인하였다. 좌측부터 동력 없이 바람을 타고 상승하는 글라이더, 고무줄로 프로펠러를 돌려 날아가는 고무동력기에 고무줄을 감는 사람, 무지개를 배경으로 전선에 의해 조종되는 유선 조종기, 전파로 조종되는 무선 조종기, 무선으로 조종되는 헬리콥터 등이 묘사되었다.
모형항공기는 비행기를 축소하여 만든 크기가 작은 항공기로, 우리나라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보급되었다. 전국 모형항공기 대회는 1979년 10월 공군 주관 하에 공군사관학교에서 실시된 각종 모형항공기 경연 대회다.
당시 국내에는 1953년 서울 모형항공기 대회, 1967년 한미 친선 모형항공기 대회 등 대한 모형항공기 협회와 미 8군 등의 몇몇 동호인에 의해 소규모의 대회가 열렸으나 전국 규모의 대회가 개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화학공업 육성을 위해 1970년대와 1980년대 걸쳐 진행된 '전 국민 과학화 운동'의 일환으로, 국산 항공기 생산이라는 국가 목표에 부응하고, 국민들의 항공분야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제1회 공군 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대회가 1979년 10월에 전국 남녀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최되었다.
경기 방식은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유선 조종, 무선 조종 등 4개 부분에 총 28개 종목으로 나누어 실시되었다. 2008년 제30회부터는 'Space Challenge'로 대회명칭을 변경하고, 자유비행(고무동력, 글라이더)과 동력비행(유·무선 조종, 무선헬기, 무선글라이더) 종목 외에 물로켓 종목이 새로 신설되었다.
대회는 총 3,800여 명이 참가한 제1회 대회 이후로 지금까지 매해 지속해서 개최되었고, 지역 예선 대회와 종목이 점차 추가되었으며 참가인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7년 제39회 대회에서는 참가인원이 8,890명에 이르렀다. 초기 몇몇 동호인이 즐기던 취미생활이었던 모형항공기는 과학기술의 발전, 항공 문화의 대중화, 드론과 같은 무인비행기의 등장과 활용 확대로 이제는 전 연령의 남녀노소가 즐기는 항공스포츠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