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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잡지(1960년 5월 9일자)
자료형태 정기간행물 시대/연도 1960년대 / 1960년
규격 26.9x35.7x0.5
한줄설명 한국의 4.19혁명 관련 기사와 사진이 실려 있는 1960년 5월 9일자 미국 『LIFE』 화보잡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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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잡지 『LIFE』는 『TIME』, 『FORTUNE』과 같은 유명 잡지를 창간한 바 있는 미국의 저널리스트 헨리 루스(Henry Robinson Luce)에 의해 1936년 창간된 주간 화보 잡지이다. 『LIFE』는 사진을 통해 대중의 관심과 세간의 화제를 함축하였다. 비록 이 잡지는 급격한 영상 매체의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고 1972년 이후로 규모가 축소되어 지금은 더 이상 지면으로 발간되지 않지만, 1940~60년대의 세계적인 이슈를 대변했던 시각 저널리즘의 선구자적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1960년 5월, 『LIFE』는 두 호에 걸쳐 당시 대한민국의 4월 혁명에 대한 기사를 연재하였다. ‘한국의 청년들이 자유를 맞이하다(Youths of Korea ring freedom in)’라는 제목의 5월 9일 자 기사에는 군인과 얼싸안고 환호하는 시민들, 플래카드를 들고 어깨동무를 한 채 행진하는 학생들의 사진이 게재되었고,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로 귀결된 4.19 혁명의 대단원을 설명하는 글이 쓰여 있다. 기사는 당시 한국의 상황을 ‘환희가 비극을 대신하다’, ‘민주주의의 승리’와 같은 말로 표현하였다.
뿐만 아니라, 1960년 5월 9일의 『LIFE』는 ‘학생 현상(The Student Phenomenon)’이라는 제목을 가진 사설을 통해 4월의 대한민국을 조명하였다. 그들은 세계 곳곳의 학생들이 보여주는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흥미롭게 관찰하며, 당시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서고 있던 남부 흑인 학생들의 행동을 상기시켰다. 나아가 이 사설은 대한민국과 터키처럼 공산주의의 위협이 항시 존재하는 곳에서 발생한 학생 운동을 통해 ‘자유를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가 자유를 억압하는 핑계거리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이러한 『LIFE』의 4.19에 대한 기사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창(窓)임과 동시에, 세계 각지에서 자유와 해방의 구호가 울려 퍼지던 1960년대의 시작을 장식한 4월 혁명이 가지는 전 세계적 의의와 그 영향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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