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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활계 노주지퇴치도 / 外交的滑稽 露蛛蜘退治の圖
자료형태 전단/홍보물 시대/연도 ~ 대한제국(~1910) / 1904. 8. 3.
규격 79.7㎝×55.2㎝
한줄설명 러일전쟁 시기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를 일본의 시각에서 해학적으로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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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4년 2월 8일, 일본 함대가 인천과 랴오둥반도에 주둔하던 러시아의 함대를 기습 공격함으로써 시작된 러일전쟁은 한반도와 만주지역의 분할을 둘러싸고 싸운 것이지만, 그 배후에는 영일동맹(英日同盟)과 러시아프랑스 동맹이 있었다. 나아가 러일전쟁은 제1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었다고 할 수 있다.
  1900년 러시아가 만주를 점령하려 하자 미국은 러시아의 만주지역 독점을 견제하기 위해 영국과 함께 일본을 지원하였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러시아를 지원하였는데, 이는 덩치 크고 노회한 러시아와 미국을 등에 업고 이제 막 제국으로 발돋움하는 일본 간의 대결로 발전하였다. 대한제국 정부는 1904년 1월 21일 국외중립(局外中立)을 선언했지만, 일제는 이를 무시하고 한일의정서(1904.2.23)를 강제로 체결하여 정치적 간섭과 군사적 점령을 꾀하였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패배는 혁명운동으로 진행되며, 이는 러시아 왕정의 붕괴로 이어졌다. 한편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한반도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고(포츠머스 조약) 만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자료는 러일전쟁이 시작된 직후 1904년(明治 37年) 8월에 도쿄(東京) 호레이칸지점(法令館支店)에서 인쇄·발행된 것으로, 러시아는 거대한 거미로 표현되었고 그 주변을 다수의 강국들이 둘러싸고 공격하고 있다. 만주지역을 침략당한 청(淸)과 일본을 응원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은 물론, 못마땅한 표정을 한 프랑스 외에도 인도,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가 그림을 채우고 있다. 국외중립을 선언했지만 우리를 둘러싼 열강들 틈에서 국력이 미비했던 대한제국(조선)은 청과 일본 사이에 탁자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작게 그려졌다. 실제로 러일전쟁은 20세기 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전쟁이었고, 각국에서는 앞다투어 기자들을 파견하여 외신으로 러일전쟁에 관한 기사를 보도하였으며, 다양한 삽화를 통해 당시의 정국을 익살스럽게 그려냈다. 이 그림은 일본에서 출판된 자료라 러시아라는 벌레를 퇴치하겠다는 제목과 내용으로 유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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