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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전
청년의 초상
The Portrait of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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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간 : 2017.09.22 [금] ~ 2017.11.13 [월]
장 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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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 람 료 : 무료
-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수요일 및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관람문의 : 02-3703-9200
전시를 열며 (Opening Special Exhibition)
전시에 앞서 전시 개요를 소개합니다.
청년은 나이가 젊은 사람을 의미하지만 역사적 의미도 함께 지녀왔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청년은 혁신이나 발전, 비판과 저항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로 흔히 여겨져 왔다. 이는 젊은 나이로 격동과 혼돈의 시대를 겪어야 했던 우리 근현대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청년의 모습을 역사 속에서 살펴보는 일은 우리 근현대사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됨은 물론 오늘날 청년의 문제를 깊이 있게 보는 시각도 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적으로 변천되어 온 청년의 모습들을 특별히 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미술 작품의 작가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독특한 생각으로 작품을 창작하였지만, 작가와 작품이 속한 시대에 따라 독특한 시대성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우리는 이런 작품들을 통해 시대별 청년의 모습들을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생생하게 접해 볼 수 있다.
미술작품을 통해 청년의 위상을 역사라는 시간 축을 통해 살펴보는 이 전시는 또한 오늘날 우리 사회 청년의 위상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시대의 청년 담론이 단순한 위안과 위로 혹은 자조를 모두 넘어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Opening the Exhibition
While youth by definition refers to young people, the term has always held great historical significance. In Korean contemporary history, youth have often been seen as those who pursue goals such as innovation or progress, critique and resistance. This is closely related to the contemporary history of Korea and how young people had to go through turbulent times.
Examining the various images of youth in history according to their generational circumstances will not only shed new light on Korean contemporary history but also give us a deeper understanding of youth issues today.
In this exhibition, we seek to revisit images of youth which have changed with the flow of history, focusing especially on artworks. While the artists each created their work from their own perspective and with unique ideas, the artworks still display characteristics of the era in which the artist and artwork belong. Thus, through these artworks, we can vividly encounter reflections of youth in each generation via visual images.
Looking back at the status of youth through artworks, based on chronology and historical periodization, this exhibition will also prompt us to examine the status of youth in Korean society today. Through this, we hope the discourse on youth in our age will go beyond mere comfort and consolation, or self-deprecation, and be able to speak of hope.
- 근대의 아이콘, 청년Youth, the Icon of Modernity
- 개항기·일제 강점기의 청년은 특별한 사명을 가진 것으로 인식되었다. 이 시기 청년은 일제의 국권침탈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개조와 계몽의 문화운동을 이끌며, 근대 국가의 수립에 기여할 주체였다. 이러한 청년의 개념에 합치하는 것은 단지 나이가 젊은 사람 일반이라기보다는 유학생, 신여성 등 새로운 신지식, 문화,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조선의 미래를 이끌고, 새로운 문명을 실천하는 존재로 표상되었다.
- 전쟁과 청년War and Youth
- 해방과 함께 국가건설이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건국과 애국의 이름으로 좌익부터 우익까지 이념의 분화 속에서 청년도 나뉘어졌고, 수많은 청년단체들이 해방공간의 정치 조직으로 기능했으며,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폭력이 자행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시기의 청년을 힘들게 한 것은 정부 수립 직후 발발한 6.25전쟁이었다. 이 과정의 혼란과 전쟁을 누구보다 온 몸으로 느껴야 했던 세대가 청년이었다. 온 국토가 전쟁터가 된 상황에서, 맞서 싸우는 양 측의 최전선에는 청년이 있었다.
- 저항, 그리고 청년문화Resistance and Youth Culture
- 1960년의 4.19혁명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짊어진 청년을 부각시킨 사건이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이 독재 권력에 맞서 저항의 주체로 나타났다. 이전 시기까지 나라의 독립과 부강함을 위해 애썼던 청년이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대변하기 시작했다. 청년의 이러한 경험은 이후 역사에서도 다른 방식으로 지속·재현되었다.
- 신세대, 다원화된 사회의 청년The New Generation, Youth in a Diversified Society
- 민주화 이후 1990년대는 또한 사회 전반의 풍요로움이 넘쳐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했다. 경제적 풍요로움과 더불어 대중문화 등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청년은 이러한 시기에 또 다른 모습을 띄기 시작했다. 대중문화와 하위문화가 활성화되고 본격적인 글로벌화가 진행되었으며 인터넷 등 신기술이 보급되면서 많은 것을 변화시켰던 이 시기 청년은 흔히 신세대 또는 X세대로 불렸다.
- 개별화된 청년, 그들은 동일하지 않다Individualized Youth, They Are Not the Same
- IMF 금융위기로 한국 사회 내부의 구조조정이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청년의 삶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중산층이 몰락하고,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었으며, 노동의 유연화로 인해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가족 해체 등도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