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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광복 70년 기념특별전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Photos say it all」

기 간 : 2015.10.26 [mon] ~ 2016.02.28 [sun]

장 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부출입구 외부 복도

  • 관 람 료 : 무료
  •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수요일 및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 관람문의 : 02-3703-9200

전시를 열며 (Opening Special Exhibition)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전시에 앞서 전시 개요를 소개합니다.

사진가 전민조는 2014년, 그의 사진이 우리 현대사를 비춰주는 사료와 기록물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신이 촬영한 사진과 필름, 사용하던 카메라 등 약 30,000여 점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그의 사진은 196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여러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고 권력자들의 모습에서부터 사건·사고 현장 그리고 서민의 일상에 이르기까지의 세상만사를 담고 있으며, 사진 한 장 한 장은 우리의 역사와 삶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민조 기증사진전-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에서는 기증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사진들을 소개하고자 100점을 엄선하여 기획하였습니다. 첫 번째, ‘사진기자, 전민조’ 에서는 사진기자로 30여 년간 활동하며 찍은 기자들의 일상과 신문사 편집국의 풍경, 보도사진들을 담았습니다. 두 번째, ‘그가 담은 세상’ 에서는 순수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담아낸 넓고, 각기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만난 사람들’ 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정주영, 이병철 회장과 같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과 더불어 농부, 해녀 등의 모습을 담아내며, 인물이 사회의 근간이면서 역사를 움직이는 원형이라고 생각했던 그의 사진 철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전시가 렌즈 너머 세상을 그의 시선으로 담고 기록하며, 사진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였던 그의 사진인생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작가소개

전민조 田敏照 Jun Mincho
일본 출생(1944~). 서라벌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하고, 여원사, 한국일보,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활동하였다. 좋은 사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삶이 사진의 테마라고 생각하는 사진가이다. ‘사진은 곧 역사이며 모든 예술은 사진을 이용하지 않고는 예술이 완성되지 않는다’ 고 말한다. 개인전은 <담배 피우는 사연>(토포하우스, 2010), <기자가 본 기자>(아트비트, 2008), <한국인의 초상>(한미사진미술관, 2007), <서울>(김영섭사진, 2006), <그때 그 사진 한 장>(하우아트화랑, 2001) 등이 있으며, 그룹전은 <한국 현대사진 60년>(국립현대미술관, 2008), <광복 60년 시대와 사람들>(문예진흥원, 2005) 등에 출품하였다. 사진집으로는 『손에 대한 명상』(눈빛, 2014), 『농부』(평민사, 2009), 『기자가 바라본 기자』(대가, 2008), 『한국인의 초상』(눈빛, 2007),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는 섬』(눈빛, 2005) 등이 있다.
'사진기자 전민조'
기자는 때때로 모험과 도박을 해야 한다. 기자가 모험심이 없거나 위험을 피하려 한다면, 그는 기자라는 직업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일뿐더러 독자들에게도 생명력 없는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뉴스를 전달한다. 보도사진이라고 찍었는데 독자들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잘 이해할 수 없다면 그것은 관찰과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글·전민조
최루탄 도시City attacked with tear gas
 1987.05.10. 인천 주안 옥상 취재 Reporting on a rooftop 1979.11.03. 서울 광화문
지면을 살피는 기자들 Journalists scanning through the paper 1974.05.17. 서울 한국일보사 알몸 귀향 Returning home with an empty pocket 1978.07.03. 판문점
울고 있는 농부 Farmer in tears 1988.07.18. 서울 여의도
‘그가 담은 세상’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고 해서 모두가 사진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진가가 어떤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의 사진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가들은 단순히 자신의 직업적인 의무감이나 기술자의 입장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지성과 감성으로 역사를 통찰하는 독창적인 개성과 사물을 판단하는 작가적 안목으로 자신의 내면의 진실을 시각화하려는 사진가들이다.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고 증언하겠다는 작가의 눈이 없었다면, 귀중한 한 장 한 장의 역사적 사진은 전시회와 사진집으로 햇빛 가운데 증언될 수 없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글·유홍종
압구정동 Apgujeong-dong 1978.04.20. 서울 압구정동 버스 차장 Bus conductor 1976.11.02. 서울 을지로입구
추수 Harvest 1986 전북 익산 비바람 부는 날 A day of a rainstorm 1972.10.02. 전남 신안 하태도
‘그가 만난 사람들’
나는 카메라를 만지면서부터 인물사진을 좋아했다. 인물은 사회의 근간이면서 역사를 움직이는 원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용기, 갈등, 용서, 분노, 절망, 사랑, 이해, 냉정, 극복 등은 인간 내부에서 일어나고 모든 세상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었다. 해서 외로운 ‘섬’을 찍으면서도 인간을 생각했고, ‘서울’을 찍으면서도 항상 사진에 인간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글·전민조
야구선수 최동원 Baseball player Choi Dongwon 1978.06.05. 서울 동대문운동장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Video artist Baek Namjun 1984.06.26. 서울 혜화동
농부 Farmer 1982.07.14. 전북 남원   해녀 Haenyeo(female diver) 1974.07.22. 전남 홍도   여성광부 Female mine worker 1990.05.10. 강원 정선
라이벌 1 : 김대중·김영삼 Rivals 1: Kim Daejung & Kim Youngsam 1980.02.15.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라이벌 2 : 이병철·정주영 Rivals 2: Lee Byungchul & Chung Juyung1980.04.14.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