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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장을 가다 포스터
국제보도사진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 International Press Photo Exhibition At the Scenes of the Pandemic

전시기간 : 2020.11.24.(화) - 2021.3.1.(월)

장 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 관 람 료 : 무료
  •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수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관)
    *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개관 여부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관람문의 : 02-3703-9200

전시를 열며



훗날의 역사가가 2020년의 역사를 기록한다면, 코로나19를 빼고는 쓸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감염과 죽음을 맞이하고 있으며, 심지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구분할 만큼 전혀 다른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을 놓을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동시대 인류가 겪고 있는 아픔을 나누고 용기 내어 이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국제보도사진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를 준비했습니다. 이 전시는 지구촌 47개 뉴스통신사에서 보내온 76개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들을 선보입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나 아제르바이잔 바쿠, 체코 프라하, 모로코 마라케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기자들이 감염의 위협 속에서 셔터를 눌러 포착한 사진들입니다.

2020년 코로나19의 세계를 기록한 이 사진들은 심대한 위기 속에서 생존과 존엄을 이어가려는 우리 인류의 분투어린 노력을 보여줍니다. 감염의 고통과 죽음만이 아니라, 위험을 무릅쓴 돌봄과 헌신, 비대면 가운데 친밀함을 나누려는 따스함, 그리고 국가를 넘어선 지원과 연대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국가, 지역, 인종, 종교가 다르다 하더라도 지금 인류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음을 조용히 웅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가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끝나지 않을 시작, 코로나19
코로나19 사태는 2019년 12월 집단 폐렴이 보고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원인불명의 호흡기 질환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 폐렴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치명적 감염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시아에서 발생하여, 유럽과 북미, 아프리카, 남미로 퍼지는 데에는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 세계 곳곳에서 죽음의 행렬이 이어졌고, 모든 거리와 건물에서 소독제가 뿌려졌다. 언제 끝날 것인가? 누구도 답할 수 없는 질문과 함께 인류는 새로운 세계를 맞이해야 했다.
전시이미지1 자세한 내용 아래 참조
1. 산호세 데 플로레스 묘지 , 2020년 8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산호세 데 플로레스 공동묘지의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해 지정된 구역.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TELAM Ramiro Gomez 2. 2020년 4월 20일 피로고프시 임상병원 1의 코로나19 치료시설 홀에 있는 직원과 환자. 이 전염병 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환자, 지역에서 유행 중인 폐렴에 걸린 환자를 치료한다.러시아 피로고프, TASS Sergei Karpukhin, 2020. 4. 20. 3. 2020년 4월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산타마리아 병원 코로나19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쓰고 엎드려 있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LUSA Mario Cruz, 2020. 4. 9. 4. 터키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 3월 23일 폐쇄됐다가 6월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개장을 이틀 앞둔 5월 30일 시 공무원들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터키 이스탄불, ANADOLU Elif Öztürk, 2020. 5. 30.
통제인가 자유인가
세계 각국은 감염자 격리 수용, 집합 금지 명령, 이동 통제와 지역 봉쇄 등 국가가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방역에 나섰다. 여행, 예배, 스포츠 관람 같은 여가와 종교 활동이 제약을 받고, 마스크 쓰기처럼 신체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자 사람들은 반대 시위를 벌였다.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일어난 대혼란이었다.
전시이미지2 자세한 내용 아래 참조
1. 격리된 주택단지 주민들이 집회 중 울타리 옆에 서서 박수를 치고 있다. 시 당국은 그루너 랜드스트라세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주거단지 전체를 격리했다. 독일 괴팅겐, DPA Swen Pförtner, 2020. 6. 23. 2.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21일간의 전국적 봉쇄를 명령한 후, 2020년 3월 29일 올드 델리에서 경찰관이 봉쇄 규정을 어긴 남성에게 막대기를 휘두르고 있다. 인도 올드델리, ANADOLU İtiyaz Khan, 2020. 3. 29. 3. 후셴산 병원: 전염병과의 경쟁, 2020년 1월 중국 후베이 성 우한에 있는 후셴산 병원 부지에 코로나19 환자 입원용 병동을 건설하는 모습. 중국은 우한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위해 열흘 만에 병상 1천개 규모의 임시 병원을 세웠다. 중국 우한, XINHUA Xiao Yijiu, 2020. 1. 24. 4. 군인들이 야전병원에서 헌혈을 준비하고 있다. 이란, IRNA Hassan Shirvani
멈춰선 세계, 비대면의 일상
코로나19로 거리에 인적이 끊기고 세상은 멈춰 섰다. 소비가 급격히 줄었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일상을 멈출 수는 없었다. 재택근무를 하거나 온라인 학습을 확대했고, 마스크를 쓴 채 운동을 하거나 거리를 두고 예배를 보며, 비닐을 사이에 두고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와 포옹했다. 사람들은 비대면, 비접촉이라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시이미지3 자세한 내용 아래 참조
1. 포르투갈 리스본 도심 지하철역 플랫폼 모습. 2016년 11월 15일(위)과 코로나19가 발발한 후인 2020년 3월 18일(아래)에 각각 찍은 사진이 대조적이다. 포르투갈 리스본, LUSA Miguel A. opes / Andre Kosters 2016. 11. 15. / 2020. 3. 18. 2. 콜레스 이핑의 화장지 대기줄, 2020년 3월 20일, 시드니 이핑의 콜레스 슈퍼마켓 화장지 진열대에서 화장지와 종이타월 배달을 기다리는 사람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화장지를 포함한 생필품 사재기가 벌어지자 슈퍼마켓들이 수요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 시드니, AAP James Gourley, 2020. 3. 20. 3. 평소 매우 붐비는 이란 쿰의 “파티마 빈트 무사” 성지는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문을 닫았다. 이란 쿰, IRNA Abbas Monajjemi Gilani 4. 2020년 3월 20일 미국 메릴랜드 보위에 있는 성 에드워드 고해성당의 스콧 홀머 목사가 ‘드라이브 스루’ 고해소에서 고해성사를 듣고 있다. 코로나19로 교회 예배가 금지됐다. 미국 메릴랜드, EPA-EFE Shawn Thewㅡ 2020. 3. 20. 5. 손자들이 자가격리 중인 할아버지 할머니를 창문을 통해 만나고 있다. 영국 체셔, PA Alan Rickett 6. 2020년 4월 8일 태국 사뭇 프라칸 지방의 PRINC 병원 수완나부미에서 간호사가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예방책으로 신생아들에게 얼굴 보호막을 씌우고 있다. 이 병원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생아에게 얼굴 보호막을 제공한다. 태국 사뭇 프라칸, EPA-EFE Rungroj Yongrit, 2020. 4. 8. 7. 사랑,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6월 19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요양원에서 여성(왼쪽)이 3개월 만에 플라스틱 장치를 통해 아들을 껴안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EFE Biel Alino, 2020. 6. 19.
연대와 협력을 향하여
코로나19 현장에서 의료진의 노력과 헌신이 빛났다. 사람들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하고 응원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구호물품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며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인류애를 발휘하였다. 동시에 방역물품과 치료제 개발을 둘러싸고 우위를 점하려는 경쟁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인류 모두를 구하지 않고서는 어떤 국가도 어느 누구도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우리는 전 지구적인 연결을 떠나서는 단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전시이미지4 자세한 내용 아래 참조
1. 짧은 휴식 취하는 의료진, 2020년 2월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대구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다음 확진자가 도착하기 앞서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구, 연합뉴스 임화영, 2020. 2. 23. 2. 축하, 2020년 5월 8일, 스페인 북서부의 갈리시아의 셀라노바 요양원 직원들이 98번째 생일을 맞이한 노인을 축하하고 있다. 이 요양원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백 명의 노인들이 사망한 후 마침내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한 곳 중 하나이다. 스페인 갈리시아, EFE Brais Lorenzo, 2020. 5. 8. 3. 연대, 2020년 5월 18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봉쇄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세인트 안나 교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200인분 이상의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EFE Quique Garcia, 2020. 5. 18. 4. 2020년 3월 17일 체코 프라하에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방독면을 쓴 한 청년이 다리를 건너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체코 프라하, CTK Vit Simanek, 2020. 3. 17. 5. 2020년 8월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람과 반려견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스쿠터를 타고 있다. 베트남은 100일 동안 국내 감염이 없었지만, 8월 초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다. 베트남 하노이, EPA-EFE Luong Thai Linh, 2020. 8. 11.

에필로그 -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다.

전시이미지5 자세한 내용 아래 참조2_3
1. 2020년 3월 11일 폭력과 자원 부족이 심각한 소아차 시 도심의 훌리오 세자르 투르베이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마스크가 비싸고 마스크가 비싸고 구하기 구하기 어려워, 학생들이 바나나 잎, 옷감, 플라스틱병, 이미 사용한 브래지어 컵, 옥수수껍질 등으로 마스크를 만든다. 문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이 지역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점이다. 콜롬비아 소아차, ANADOLU Juancho Torres, 2020. 3. 11. 2. 2020년 4월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발령된 후 시민들이 러시아워에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일본 도쿄, ANADOLU David Mareuil, 2020. 4. 2.